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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北, 남북국회의장 회담 제안 거절 유감"


"국회 주도 남북대회, 보다 유연하고 긍정적 합의 가능"

[이윤애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북한의 남북국회의장회담 제안 거절에 "유감스러운 결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 허영일 부대변인은 20일 논평을 통해 "지난 17일 정의화 국회의장이 제헌절 경축사에서 제안한 남북국회의장회담을 북한이 '괴뢰 국회의장' 등의 격한 표현을 쓰면서 거절한 것은 유감"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허 부대변인은 남북 당북 간 대화가 막혀있는 상황에서 여야가 함께 참여하는 국회의장 회담은 보다 긍정적 합의를 가능케 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허 부대변인은 "남측의 여야가 함께 참여하는 남북국회의장회담은 보다 융통성 있는 대화와 건설적인 남북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는 좋은 창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국민을 대표하고 여야가 구성원으로 있는 '국회'가 주도적으로 남북관계 개선에 나선다면 5.24조치 해제 문제나 금강산 관광 재개, 개성공단 문제, 인도적 지원문제 등에 있어서 보다 유연하고 긍정적인 합의를 볼 수 있다"며 "박근혜 정부의 결심을 추동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이러한 '남북국회의장회담'의 긍정적 요소에 대한 고려 없이 일괄적으로 모든 남북대화 제안을 거부한 것은 섣부른 결정"이라며 "정부와 여당의 북한에 대한 대결정책도 재고해야 하지만 북한이 이를 빌미로 모든 대화를 거부하는 것도 남북대화의 진전에 장애가 될 뿐"이라고 지적했다.

허 부대변인은 "북한이 남북국회의장회담을 수용하는 방향으로 전향적인 재검토를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북한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지난 19일 정 의장의 남북국회의장회담 제안에 대해 "남북대화를 추악한 정치적 농락물로 이용하려는 남한의 음흉한 기도"라고 성명서를 발표, 비난했다.

성명은 "북남대화가 열리고 북남관계가 진전되자면 무엇보다 마주 앉을수 있는 분위기부터 조성돼야 한다"며 "오늘 북남관계는 도저히 마주앉을 수도 없고 한치도 전진할 수 없는 상태"라고 꼬집었다.

이윤애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조성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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