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운기자] 그리스 우려가 완화되면서 코스닥지수가 연중 최고치를 다시 썼다. 코스피도 상승했다.
16일 코스닥은 전날보다 1.68%(12.81포인트) 오른 774.40으로 마감했다.
올 들어 최고치이며, 지난 2007년 11월9일(779.04) 이후 7년8개월 만에 최고치다.
시가총액도 210조9천억원으로 지난 3일 기록을 깨고 다시 사상최대치를 경신했다.
그리스 의회가 유로존 정상회의에서 합의한 3차 구제금융 협상을 위한 법안들을 통과시키면서 그리스 금융위기에 대한 우려가 완화돼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13억원, 511억원 매수우위로 지수를 견인했다. 개인은 732억원 순매도였다.
서울반도체가 스마트폰 부품 납품 증가 기대감에 8.70% 상승했고, 에프엔씨엔터는 유재석을 영입했다는 소식에 상한가(29.81%)까지 치솟았다.
코스피지수도 0.72%(14.98포인트) 오른 2087.89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9억원, 421억원어치를 샀고, 개인은 423억원 매도우위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제일모직, 삼성SDS, 삼성전자우가 상승했다.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은 합병 승인 주주총회를 하루 앞두고 합병 통과 기대감에 각각 5.72%, 3.43% 올랐다.
엔씨소프트는 넷마블과 협업으로 모바일게임에서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는 분석에 10.75% 급등했다.
한진은 대한항공 지분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에 성공하면서 5.82% 올랐다.
반면 포스코는 2분기 실적 실망에 장중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우며 2.63% 하락했고, 2조원대 손실 우려가 불거진 대우조선해양도 6.51% 떨어졌다.
김다운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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