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세계 최대 반도체 업체 인텔이 데이터센터와 사물인터넷(IoT) 사업 호조로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2분기 실적을 올렸다.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의 주요외신에 따르면 인텔의 2분기 순익은 27억1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감소했다. 다만 발행 주식수 감소로 주당이익은 55센트로 지난해와 동일했다.
매출은 131억9천만달러로 지난해보다 5% 감소했다. 인텔의 매출과 주당이익이 모두 시장 기대치인 매출 130억달러, 주당이익 50센트를 웃돌아 주가가 6% 이상 상승했다.
인텔은 데이터센터와 메모리, IoT 등이 2분기 성장을 견인했다. 사업부문별 매출을 보면 최대 수입원인 클라이언트 컴퓨팅그룹 매출은 PC 시장 침체로 전년대비 14% 줄어든 75억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는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와 IDC가 예측했던 PC 판매량 17% 감소보다 양호한 것이다.
반면 서버칩을 공급하는 데이터센터그룹 매출은 39억달러로 지난해보다 10% 증가했다. IoT그룹 매출은 5억5천900만달러로 전년대비 4% 성장했다.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운영 부문 매출은 5억3천40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3% 감소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29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38억달러에 비하면 25% 줄었으나 1분기 26억달러보다 11% 증가했다. 총마진도 62.5%로 지난해 64.5%보다 2%포인트 줄었으나 1분기 60.5%보다 2%포인트 늘었다.
인텔의 3분기 실적 전망치도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인텔의 3분기 매출은 143억달러 안팎으로 예상됐으며 시장 기대치는 141억달러였다.
브라이언 크르자니크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올 하반기에 차세대 고성능 프로세서 스카이레이크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10, PC 신제품 등의 출시로 클라이언트 컴퓨팅그룹의 매출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희권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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