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수기자] 넥슨(대표 박지원)의 하반기 기대신작 '메이플스토리2'가 7일 오후 7시 마침내 출격한다.
게임업계는 메이플스토리2가 침체일로를 걷고 있는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을 다시 활성화시키는 계기를 마련할지 주목하는 모습이다.
메이플스토리2는 귀엽고 아기자기한 그래픽을 비롯해 직접 게임 속 놀거리를 만들 수 있는 이용자 제작 콘텐츠 등 독특한 게임성으로 호평받은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회사 측은 2013년 메이플스토리2를 첫 공개한 이후 지금까지 세 차례의 테스트를 실시하며 게임성을 가다듬었다. 특히 자유로운 이동과 탐험, 화려한 전투 요소 등 다양한 이용자들의 취향을 만족시키는 콘텐츠들을 연이어 선보이며 기대감을 높여왔다.
또한 넥슨은 서포터즈 행사, 지스타 등 다양한 기회를 통해 메이플스토리2를 알려왔다. 지난 파이널테스트 종료 이후에는 모든 이용자들에게 본인이 즐긴 캐릭터 영상을 소장할 수 있게 제공하고 TV 및 버스 광고에 캐릭터를 출연시키는 등 이용자 친화적 마케팅을 펼쳐오기도 했다.
잠시 후 저녁 7시부터 시작되는 정식 서비스에서는 '벚꽃 숲의 비밀', '흉포한 경비병' 등 신규 던전을 비롯해 신규 필드보스가 공개되며, 길드간 명예 경쟁을 벌이는 '길드 챔피언십'도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정식 오픈을 기념해 게임에 접속하는 모든 이용자에게 각종 아이템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메이플스토리2 침체일로 온라인 게임 시장 구할까
게임업계는 메이플스토리2가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이 활기를 되찾는 촉매제 역할을 할수 있을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메이플스토리2는 지난 10년간 국내 이용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메이플스토리의 정식 후속작인 만큼 큰 호응을 이끌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메이플스토리는 2011년 8월 '레전드' 3차 업데이트 직후 최고 동시접속자 수 62만6천852명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달성한 히트작. 메이플스토리2 역시 정식 오픈 생성된 사전 캐릭터 숫자만 40만 개를 기록하며 흥행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은 외산 게임 '리그오브레전드'의 독주 체제와 더불어 정부의 연이은 규제, 모바일 게임 시장 확대 등의 이유로 침체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은 2012년 6조7천839억 원으로 고점을 달성한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013년 5조4천523억 원으로 전년대비 19.6% 감소했고, 2014년은 이보다 3% 하락한 5조2천887억 원에 머물렀다. 온라인 게임이 국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지난 2012년 69.6%에서 2014년의 경우 55.4%까지 하락한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온라인 게임 시장의 주목을 이끌 만한 신작 게임들이 많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탄탄한 팬층을 보유한 메이플스토리2가 국내 시장에서 얼마 만큼 선전할지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개발 총괄을 맡은 넥슨 김진만 디렉터는 "최선을 다해 준비해온 게임을 기다려주신 분들께 정식으로 메이플스토리2를 선보일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게임 안에서 이용자들과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겠다"고 말했다.
문영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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