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태훈기자] 제일모직과 합병을 위한 주주총회를 앞두고 삼성물산이 위임장 확보를 위한 뉴삼성물산 홈페이지(www.newsamsungcnt.com)을 개설했다.
또 CEO 명의의 주주통신문을 통해 합병의 당위성 등을 적극 알리고 나섰다. 전날 제일모직이 'CEO IR 간담회'를 개최한데 이어 삼성물산까지 나서 합병 성사를 위한 총력전에 나선 것.
삼성물산은 1일 새 홈페이지를 통해 "제일모직과의 합병은 삼성물산이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라며, "삼성물산은 최근 수익성 정체와 성장 지연으로 주가가 하락세에 있으며, 합병을 통해 삼성물산 주주들은 보유주식을 더 안정적이고 성장성 높은 회사의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삼성물산은 이에 대한 근거로 오는 2017년까지 삼성물산의 매출이 연간 0.2% 하락할 수 있으나, 합병할 경우 같은 기간 연 13.3% 성장이 기대된다는 증권업계 분석을 제시했다.
특히, 최치훈, 김신 삼성물산 사장을 비롯해 삼성물산 사내·외 이사 명의의 주주통신문을 통해서도 합병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사진들은 주주통신문에서 "합병결정은 구조적인 성장 한계를 돌파하고 미래 성장과 주주들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새로운 삼성물산은2014년 매출 34조 원 규모에서 오는 2020년에는 60조 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합병 찬성에 주주들의 적극적인 의결권 행사를 독려했다.
양태훈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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