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애플뮤직과 구글플레이 뮤직 서비스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에서 입지가 약해지고 있는 스포티파이가 데이터 분석 전문업체 인수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25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의 주요외신에 따르면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 선두업체 스포티파이는 데이터 분석 전문업체 시드 사이언티픽을 매입했고 이 회사의 기술로 기존 맞춤형 음악 추천 서비스를 한층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스포티파이는 시드 사이언티픽 인수로 음악 추천 서비스뿐만 아니라 타깃 광고 서비스까지 더욱 활성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시드는 데이터를 분석해 이용자가 즐겨 듣는 음악 외에 가수별 팬들의 지역 분포 정보를 제공해 타깃 광고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시드는 데이터 분석 분야의 스타트업 업체지만 애플이 지난해 매입한 비츠뮤직의 음악 추천 서비스를 제공해왔고 GE나 아우디, UN 등 다양한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는 강소 기업이다.
특히 스포티파이와 애플, 판도라가 최근 인수했던 업체들이 모두 음원 분석 전문 업체인데 반해 시드 사이언티픽은 음원 외에 각종 데이터까지 분석해 이용자가 선호하는 광고까지 추천해 광고주 유치와 광고 매출 증가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
스포티파이는 지난해 인수했던 음악 데이터 분석업체 에코 네스트의 분석 기술과 인공지능 기술인 딥러닝을 활용해 이용자에 최적화한 맞춤형 음악 추천 서비스로 경쟁사와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하지만 애플과 구글이 유명 뮤지션이나 DJ가 추천하는 음악을 제공하고 있어 스포티파이가 이 업체들을 견제하며 성장하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스포티파이는 맞춤형 광고로 광고 매출을 늘리면서 매분기 확대됐던 적자폭을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안희권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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