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성기자] 메르스 부실대응을 풍자한 KBS 2TV의 개그콘서트 '민상토론' 코너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행정지도를 받았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관계자는 "지난24일 열린 방송심의소위원회에서 민상토론에 대해 '의견제시'를 결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의견제시는 다음 방송에서 '유의하라'는 행정지도에 해당한다.
방통심의위 관계자는 "지난 14일 민상토론 내용이 메르스 사태와 관련해 풍자적인 것은 맞지만 해당 코너에서 특정인의 실명이나 사진을 다루는 등 과도한 부분이 있었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지난 4월 첫선을 보인 민상토론은 정치인의 실명을 가감없이 등장시키는 등 정치풍자 개그로 관심을 끌어왔다.
지난 14일 방송이 나간 후에도 '말장난이 도가 지나치다' '특정인을 비하하고 특정인을 띄운다'는 비판도 있었다.
하지만 풍자 개그에 지나치게 유연하지 못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인터넷에서는 '개그는 개그일 뿐' '국민의 마음을 대변해 시원했다'는 반응이 적지 않았다.
강호성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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