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금호타이어가 한국기업평가(한기평)로부터 받은 신용평가등급이 BBB(안정적)에서 A-(안정적)로 두 단계 상향 조정됐다.
한기평은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금호타이어는 글로벌 10위권의 안정적 시장지위에 기반해 주력 사업에서 양호한 현금 창출력이 지속됨에 따라 중장기적인 재무구조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반영해 평가등급을 상향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신용평가 등급 조정은 금호타이어가 지난 2009년 워크아웃 개시 이후 5년 동안 채권단 운영위원회의 경영통제하에 기존 주식의 감자, 차입금 출자전환, 영업실적 정상화 등으로 빠른 속도의 재무구조 개선을 이뤄 2014년 12월 중 워크아웃이 종결된 점을 반영한 것이다.
또한 기존 평가시 고려했던 채무재조정 등 크레딧 이벤트 발생가능성이 해소된 점도 감안됐다.
금호타이어는 국내 과점시장 내 2위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으며, 글로벌 기준 10위권의 안정적 시장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아울러 TBR(트럭버스용), UHP(초고성능) 타이어 생산시설을 보유해 제품 포트폴리오가 다각화돼 있다.
한기평 측은 "금호타이어는 한국, 중국 및 베트남 등지에 연산 약 6천500만본의 타이어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있고, 생산지역 및 수출지역 다변화를 통해 사업안정성이 높은 수준"이라며 "국내외 완성차메이커와의 OE납품계약을 통해 수익기반을 안정화 시키는 등 전체적으로 매우 우수한 사업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금호타이어는 양호한 영업현금창출력을 바탕으로 만기도래하는 단기성차입금 일부를 내부재원으로 상환할 수 있는 여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금융권 여신한도 및 자본시장 내 신인도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할 때 유동성 대응능력은 양호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이영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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