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례기자] 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에 따른 불안감으로 예정된 경제일정이 취소되는 등 여파가 우려되면서 경제단체가 나서 정상적인 경제활동에 전념해 줄 것을 당부하고, 이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도 다졌다.
이는 메르스가 확산되고 있지만 이보다 심각한 불안감으로 산업현장 생산에 차질을 빚거나 일반 경제활동 및 관광 등 소비심리 위축으로 경제적 파장이 우려되고 있기 때문. 이 추세라면 올해 경제성장률 3% 달성도 어렵다는 전망까지 나오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정부가 철저한 방역과 함께 메르스 사태가 국가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경제계에 협조를 요청하고 나섰다. 이에 경제단체도 예정된 투자와 신사업 개척 등을 차질없이 추진하는 등 우리 경제가 위축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나섰다.
11일 전국경제인연합회를 비롯한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제5단체는 메르스와 관련 이같은 내용의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경제계는 공동 성명을 통해 "메르스 극복을 위해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는 한편, 국가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고자 산업현장의 보건·안전 수칙을 상시 점검하겠다"며 "일상적 회의행사도 예정대로 진행하는 등 본연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경제 5단체 부회장단은 이날 오전 주형환 기획재정부 1차관과 조찬 간담회를 갖고, 메르스와 관련한 정부의 대응노력에 맞춰 경제계도 협력을 다하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경제 5단체는 공동 성명에서도 "연초 계획했던 투자를 차질 없이 집행하고 신사업 발굴을 통한 일자리 창출, 해외시장 개척을 통한 수출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막연한 불안에서 벗어나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유지해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최근의 메르스 사태로 한국의 2~3분기 GDP 성장률이 0.5%포인트, 올해 GDP 성장률이 0.15%포인트 하락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영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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