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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텔·구글' 3D 카메라 대결 예고…삼성·LG는?


연말 상용화 예상…LG 구글폰-삼성 갤럭시S7 적용 '촉각'

[양태훈기자] 인텔과 마이크로소프트(MS)의 연합인 '윈텔' 진영과 구글 안드로이드 진영이 올해 3차원(3D) 카메라 솔루션을 활용한 새 사용자경험(UX)을 앞세워 연내 본격 대결에 돌입한다.

이는 기존 2차원(평면)의 그래픽유저인터페이스(GUI)를 3차원으로 표현, 사용자들이 보다 더 직관적으로 사물을 인지하고 보다 현실감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가령 박물관을 관람할 경우, 기존 2차원 GUI는 단순한 정보 나열 뿐이지만 3차원 카메라 솔루션이 적용되면 증강현실(AR)를 활용, 공룡이나 석기시대 원시인이 마치 살아 움직이는 듯한 사용자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 윈텔, 연말 3D 카메라 적용 모바일 기기 상용화

인텔 및 MS에 따르면 3차원 카메라 솔루션을 활용한 사용자경험은 다음 달 공식 출시되는 차세대 윈도 운영체제(OS) '윈도10'부터 적용된다.

인텔의 3차원 카메라 솔루션 '리얼센스'가 MS 윈도10의 새로운 기능인 '윈도 헬로'에 적용되는 것. PC와 노트북 외에도 이를 활용할 수 있는 태블릿PC와 스마트폰이 에이수스 등을 통해 연말에 상용화될 예정이다.

최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컴퓨텍스 2015'에서는 인텔 및 에이수스가 이같은 리얼센스 기술이 적용된 태블릿PC 및 스마트폰의 레퍼런스(참조용) 디자인을 공개하기도 했다.

리얼센스는 인텔이 지난 2013년부터 개발한 외장형 3차원 카메라용 소프트웨어 개발도구를 보다 발전시킨 카메라 솔루션이다. 사용자의 손가락이나 얼굴 움직임 등을 감지할 수 있다.

특히 2개의 카메라 및 적외선 프로젝터·열감지 센서 등이 탑재된 3D 카메라 모듈로 구성, 사물간 거리를 측정해 입체감을 표현하거나 사용자의 체온을 감지해 건강상태를 체크할 수 있는 기능성도 제공한다.

MS 측은 "윈도10에는 생체인증(홍채, 지문, 얼굴인식 등)을 활용한 잠금해제 및 이를 활용한 다양한 UX를 제공할 수 있도록 개발 초기부터 인텔과 리얼센스 기술 도입을 준비했다"며, "리얼센스에는 열감지 센서가 내장, 사용자 얼굴의 3차원 인식 외에 열 감지를 통해 실사용자인식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MS가 현재의 리얼센스 카메라 솔루션을 활용한 보안인증을 넘어 향후에는 사용자의 체온을 감지하는 등 원격 진료 서비스 등 헬스케어 기능까지 활용폭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리얼센스 기술은 사용자의 맥박이나 열감지 센서를 이용한 체온 측정이 가능한 만큼 헬스케어 관련 산업에 적극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의 경우, 윈도10 OS가 탑재된 산업용 임베디드 기기를 통한 병원간 원격진료 서비스를 기대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 구글, 탱고 프로젝트에 LG 협력 '주목'…삼성 갤럭시S7 탑재도 관심

구글도 '탱고'라는 프로젝트로 3차원 카메라 솔루션을 활용한 새로운 사용자경험 제공을 위해 퀄컴, 엔비디아, LG전자 등과 협력 중이다.

이 역시 리얼센스 3D 카메라 모듈처럼 2개의 카메라와 적외선 센서 등을 함께 구성한 것. 구글은 이미 지난달 28일 개발자 행사인 '구글 I/O 2015'를 하루 앞두고 3차원 카메라 솔루션이 적용된 레퍼런스 제품인 탱고 태블릿PC 판매에 돌입했다. 현재 해당 솔루션을 활용한 스마트폰 개발도 진행 중이다.

특히 조니 리 구글 탱고 프로젝트 책임자는 지난해 '구글 I/O'에서 "LG전자와 협력해 탱고 태블릿PC를 개발, 내년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는 만큼 탱고 태블릿PC는 물론 차기 공개될 탱고 스마트폰 역시 LG전자를 통해 출시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또 이번에 구글이 출시한 탱고 태블릿PC에는 엔비디아의 테그라 K1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모바일AP)이 탑재됐다.

이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엔비디아는 LG전자와 태블릿PC 및 스마트폰 등의 새로운 모바일 기기 개발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LG전자 측은 말을 아끼고 있지만 지난 2011년 엔비디아와 협력해 '옵티머스 패드'라는 태블릿PC와 최초의 듀얼코어 스마트폰인 'LG 옵티머스 EX'를 출시한 바 있어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삼성전자 역시 내년 상반기 출시예정인 '갤럭시S7(가칭)'에 리얼센스 3D 카메라 모듈처럼 2개의 카메라가 탑재된 '듀얼 카메라' 기술을 도입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주요 부품 업체 한 관계자는 "듀얼 카메라 기술을 활용하면 사물간의 입체감을 표현해 3차원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올 연말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3D 카메라를 활용한 스마트 기기 경쟁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양태훈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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