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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형 음악 서비스, 애플 매출 기여도 기대이하"


애플 생태계 확장에 크게 일조

[안희권기자] 애플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의 발표를 4일 앞둔 가운데 이 서비스가 회사 매출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애플인사이더 등의 주요외신은 투자사 파이퍼 제프리 진 먼스터 애널리스트의 보고서를 인용해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가 애플 생태계를 확장시킬 수 있지만 회사 수입을 늘리는 데 큰 도움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진 먼스터 애널리스트는 투자 보고서에서 애플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의 유료 가입자를 이 시장의 선두업체 스포티파이와 같은 1천500만명에 이르렀다고 가정할 경우 이 음악 서비스의 매출은 2016년 애플의 전체 매출의 1%를 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진 먼스터 애널리스트는 "애플페이나 TV 서비스 등을 포함한 애플 서비스의 매출 기여도는 낮지만 애플 생태계와 애플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플처럼 하드웨어의 매출 비중이 매우 큰 회사에서 서비스로 매출을 늘리는 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그는 대신 애플 서비스가 iOS 플랫폼 이용자를 유지하고 하드웨어 제품의 가치를 높이는 효과를 제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애플은 오는 8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애플 세계개발자회의(WWDC) 행사에서 월 10달러 가입형 음악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애플은 그동안 디지털 음악 시장을 장악해왔으나 최근들어 소비자가 다운로드보다 스트리밍 방식의 스포티파이나 판도라와 같은 음악 서비스를 선호하면서 시장 입지가 크게 줄었다.

이에 애플은 이번 행사에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출시해 음악 시장에서 영향력을 회복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안희권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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