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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원내대표 公연금 협상 재개…본회의 지연


與 "오늘 반드시 처리"-野 "모든 것 펼쳐놓고 협상"

[이영은기자] 여야가 세월호 시행령 수정 문제로 공무원연금 개정안 처리 합의에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여야 원내대표가 28일 오후 들어 협상을 재개했다.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만나 공무원연금 개정안 등을 본회의에서 처리하기 위해 막판 협상에 나섰다.

당초 이날 본회의는 오후 2시로 예정되어 있었지만 세월호 시행령 수정 문제에 대한 여야간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아 기약없이 미뤄지고 있다.

이날 다시 협상에 나선 유 원내대표는 "시간이 얼마가 걸리더라도 꼭 서로 절충점을 찾아 오늘 본회의에서 공무원연금법과 여타 법안들을 통과시켰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많은 국민들께서 국회를 주시하고 있다. 어느 당의 이익을 떠나서 꼭 합의를 해서 처리하는 모습을 보여드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 역시 "어제 유 원내대표와 장장 8시간 동안 마라톤 협상을 했다. 결론은 내지 못했지만 많은 의견 접근이 있었다"면서 "오늘 꼭 (공무원연금법 등을 처리) 해야겠다는 의지가 강하다"고 말했다.

다만 이 원내대표는 "모든 것을 다 펼쳐놓고 합의하겠다. 어느 하나가 우선이고, 어느 하나가 걸리고, 연계되고, 뒷다리 잡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모두 함께 합의가 이뤄졌을 때 (여야가) 두 손 잡고 나가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현재 여야는 공무원연금 개정안에 대해서는 의견 일치를 봤지만, 세월호 시행령 수정 문제를 두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세월호특별조사위원회의 조사 1과장을 검사가 아닌 민간인으로 배정하고, 지난 1월 시작된 특별조사위 활동 기간을 '구성부터 1년'으로 다시 정해야 하며, 이 부분을 합의서에 담보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시행령 수정은 정부 소관으로 국회가 나설 경우 월권 소지가 있기 때문에 이를 보장할 수 없다며 반대하고 있다.

이영은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조성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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