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성기자] 양정규 라온시큐리티 대표 등 국내 사이버보안 전문가 5인이 평창동계올림픽 홈페이지를 지키는 '사이버 가디언스'로 위촉됐다.
한국인터넷진흥원(원장 백기승, KISA)은 보안전문가 5인을 '사이버 가디언스(Cyber Guardians)'로 위촉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사이버 가디언스로 임명된 보안전문가는 ▲국내 해커 1세대이자 다수 해킹방어대회 운영 경험이 있는 양정규(라온시큐리티) ▲해킹 커뮤니티 연합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기택(해커연합 HARU)씨가 포함됐다.
또한 ▲국내 최초로 세계 최대 해킹대회인 데프콘 본선진출과 세계 최초로 스마트TV 취약점을 발견한 이승진(그래이 해쉬) ▲데프콘에서 역대 최고 성적 입상(3위)과 국내 각종 해킹방어대회 우승자인 박찬암(스틸리언) ▲세계 최대 취약점을 찾는 대회인 폰투온(Pwn2Own)에서 역사상 최대 상금을 수상한 이정훈(라온시큐어) 등 5명이다.
인터넷진흥원은 공익 또는 학업 등 순수한 목적으로 활동하는 '화이트해커'와 악의적인 해킹으로 범죄를 유발하는 '블랙해커'를 구분해 건전한 윤리 의식을 가진 화이트해커들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음성적으로 활동하는 해커들을 사회 제도권으로 유도하기 위해 '사이버 가디언스'를 위촉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뛰어난 해킹 기술을 이용해 보안 취약점을 찾아내고, 서비스 제조사 등에 알려 취약점을 보완할 수 있도록 꾸준히 활동해 오는 등 보안 분야 꿈나무들에게 사이버 윤리 인식을 갖춘 전문가 자격으로 발탁됐다.
인터넷진흥원 측은 사이버 가디언스와 공동으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 등 정부 주요 사업에서도 사이버위협 관련 자문을 담당하도록 할 예정이다.
양정규 라온시큐리티 대표는 "우수한 해킹 기술을 보유한 보안 분야 전문가들이 소통할 수 있는 네트워크 활동을 통해 사이버 윤리 의식을 가진 해커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호성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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