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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中거물과 손잡고 드림 카 실현"


루퍼트 슈타틀러 회장 CES아시아 기조연설 나서 스마트카 미래 소개

[민혜정기자] 아우디가 중국에서 처음으로 열린 '국제가전전시회(CES) 아시아'에서 꿈의 자동차를 만들기 위해 중국의 구글 바이두, 화웨이 등 중국업체와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루퍼트 슈타틀러 아우디 회장은 24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 쥬메이라 힐튼호텔에서 열린 CES아시아 개막 기조연설에서 "더 이상 자동차는 하드웨어에만 한정되지 않는다"며 "이제 자동차는 운전자들의 디지털 인터페이스가 구축된 플랫폼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슈타틀러 회장은 "아시아에서 아우디 커넥트(Audi connect)가 실현되기 위해선 지역 특수성이 반영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현지 IT기업과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협력업체와의 협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아우디는 중국의 인터넷기업 바이두와 내비게이션 서비스 '카라이프'(Car life) 개발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는 바이두의 지도에 기반해 내비게이션용 데이터, 위치 기반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아우디는 바이두 외에 화웨이와도 자동차용 LTE 모듈을 개발하고 있다. 통신망은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과 협력하기로 했다.

아우디 리키 후디 전자부문 부사장은 "바이두와 개발한 '카라이프'가 상용화되면 자동차에서 봤던 지도 데이터를 전송해 바로 스마트폰으로 볼 수 있게 된다"며 "스마트카 제어 서비스로 사용하고 있는 태블릿에서도 바이두와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우디는 CES아시아 기간 중 상하이 도심에서 자율주행자동차도 시연할 예정이다.

특히 아우디는 이날 '아우디의 드림 카'를 선보였다.

슈타틀러 회장은 무선충전, 터치 콘트롤패널, 태블릿 등이 갖춰진 'Q7' 쿈셉트 자동차를 타고 등장했다. 자율주행자동차 'R8 e-트론'도 선보였다. R8 e-트론은 차량 주변 환경을 자세하게 파악할 수 있는 제어장치가 달린 자동차다.

슈타틀러 회장은 "자동차 산업은 과거에 상상하기 어려웠을 정도로 매우 빠르게 발전했다"며 "최근 불고 있는 디지털화, 커넥티브티는 자동차 업계의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하이(중국)=민혜정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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