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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총리 내정, 네티즌 반응도 '극과 극'


'부패 척결 적임자' vs '또 공안 검사'

[김영리기자] 새 국무총리 후보자에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 내정된 가운데 네티즌들의 반응은 극과극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21일 새 국무총리 후보자에 황교안 법무부 장관을 지명했다. 새 총리 후보 지명은 지난달 27일 이완구 전 총리 사퇴 이후 25일 만이다.

김성우 청와대 홍보수석은 브리핑을 통해 "황 내정자는 대구고검장, 부산고검장 등 검찰 내 주요 보직을 거쳤고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법무장관으로 직무를 수행해오면서 대통령의 국정 철학에 대한 이해가 깊고 사회전반의 부정부패를 뿌리뽑아 새 한국을 만들고 정치개혁을 이룰 적임자"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조용하고 철저하고 단호한 업무스타일에 국정을 수행하는데 있어 현실적인 어려움과 난관을 해결하는데 적임자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금 우리의 현실은 경제재도약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 과거부터 지속돼온 부정과 비리, 부패를 척결하고 정치개혁을 이루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황 후보자는 서울 출신으로 경기고와 성균관대 법대를 나왔다. 사법시험 23회로 창원지검장, 대구고검장, 부산고검장 등을 지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극과극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황 후보자를 지지하는 한 네티즌은 "총리가 되어서 전현직 국회의원들 조사를 총체적으로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라며 "그 자리에 있는동안 강단있고 지조있으며 청렴하게 맡은 바 책무 다해줄 것이라 생각합니다"라고 글을 남겼다.

또 다른 트위터 이용자는 "비리를 얼마나 털어낼 지는 모르겠지만 믿어보겠다"면서 "종북, 부패 척결해서 개혁 드라이브 시동 걸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반면 부정적 반응의 네티즌은 "또 검찰에 또 공안이네...이제 정말로 이 정권에 남은 건 종북 밖에는 없나"라며 "대통령 혼자 60~70년대에 살고 있는 듯"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정말 수첩에 인물이 그렇게 없나...매번 예상 가능한 인물만 나온다"라며 "총리직을 없애라. 책임회피용으로만 사용되는 총리가 무슨 총리인가"라고 반발했다.

이밖에도 "통진당을 씹어버린 그 분인가요?", "전관예우, 병역의혹...기대해봅니다", "공안검사 출신...제대로 수첩 휘갈기겠다는 대통령의 의지", "대선 조작 열심히 감싸고 성완종도 잘 덮고...공이 정말 큰 분"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김영리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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