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수기자] '다크호스' 장동훈이 '피파온라인3' 최강자로 등극했다.
장동훈은 지난 16일 서울 서초구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피파온라인3' 정규리그 '아디다스 챔피언십 2015' 결승에서 김승섭을 꺾고 대망의 우승컵과 상금 5천만 원의 주인공이 됐다.
결승전은 장동훈의 정신력과 침착함이 돋보인 경기였다. 장동훈은 1, 2세트를 김승섭의 파상공세에 맥없이 내줘 패색이 짙었으나, 김승섭의 수비를 집요하게 파고들어 동점을 만든 후, 연장전에서 결승골을 넣고 귀한 첫 승을 따냈다.
이어진 4세트에서도 개인기로 수 차례 찬스를 만든 장동훈은 당황한 김승섭을 상대로 완승을 거두며 승부추의 균형을 맞췄다. 마지막 세트에서도 김승섭의 공격을 묶고 골을 만들어 승리를 장식했다.
장동훈은 "높은 긴장감 속에서 치른 초반 두 세트에서는 제 실력발휘가 안됐다"며 "승부에 연연치 않고 재미있는 경기를 하자는 마음가짐이 역전승을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시즌 16강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장동훈은 올 시즌 초반까지 유명 스타 게이머에 가려 약체로 저평가됐으나, 회를 거듭하며 일취월장의 실력으로 4강에서 우승후보 박준효를 꺾는 파란을 일으킨 바 있다.
한편 아디다스 챔피언십 2015 결승전은 총 20만 명이 아프리카TV, 유튜브 등 온라인 방송채널을 통해 경기를 시청했으며, 최고 동시시청자수는 2만5천 명을 기록했다.
아디다스 챔피언십 2015 하반기 시즌은 오는 8월 열릴 예정이다.
문영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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