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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주승용 복귀 거부 "이미 백의종군"


"집사광익 자세 절실, 패권주의 버리고 민심 얻어야"

[조석근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내홍은 수습될 것인가? 주승용 최고위원이 문재인 대표의 당무 복귀 요청을 거부했다.

주 최고위원은 14일 "저는 이미 백의종군한 사람"이라며 "이제 와서 장수의 갑옷을 다시 입는다면 국민과 당원께서 어떻게 보시겠나"라고 말했다.

이날도 주 최고위원은 친노 패권주의 청산을 말했다. 그는 "어제 문재인 대표는 제갈량의 읍참마속을 말했다"며 "제갈량은 '생각을 모아 이익을 더한다'는 뜻의 집사광익(集思廣益)을 강조하기도 했다"고 제안했다.

그는 "조금이라도 미움을 받지나 않을까 걱정해 의견을 말하기를 멀리하고 서로 의견이 엇갈리게 될까 걱정해 말하기를 어려워한다면 큰 손실을 입는 것이라는 의미"라며 "지금 우리당에는 '집사광익'의 열린 자세가 절실히 요구된다. 패권정치라는 병폐를 버리고, 당심과 민심이라는 주옥을 얻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주 최고위원은 "패권정치 청산에 대한 해답은 이미 우리당의 강령과 정강정책 속에 모두 나와 있다. 그 내용을 꼼꼼히 읽고, 우리부터 실천하면 될 것"이라며 "지난 5월 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말씀드렸던 공개, 공정, 공평 3공의 원칙에도 패권정치 청산의 해답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당을 살리고, 2017년 정권교체 성공을 위해 제 몸을 던지겠다"며 "그것이 문 안이든, 문 밖이든 자리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조석근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조성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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