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태훈기자] 삼성SDI와 LG화학이 전 세계 리튬 2차 전지 제조사들 중 가장 많은 특허를 출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14일 지난 1995년부터 최근까지 출원된 1만5천130건의 특허분석 모집단 중 6천709건에 달하는 리튬 2차전지에 관한 유효특허를 조사한 결과, 삼성SDI가 2천416건, LG화학이 1천936건의 특허를 보유해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양사의 뒤를 이어 3, 4위를 차지한 파나소닉과 소니는 각각 1천467건, 890건의 특허를 출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의 특허 출원 동향은 전기자동차와 에너지 저장 장치(ESS) 등 중·대형 배터리 시장을 목표로 한 배터리 팩과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분야의 출원이 가장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리튬 2차전지의 4대 주요소재와 관련된 특허 출원 비중은 음극재, 양극재, 전해액, 분리막 순으로 특허수가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SNE리서치 김병주 이사는 "리튬 2차전지 특허동향 분석 결과, 삼성SDI와 LG화학이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대형전지의 시장 주도권을 가져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배터리 팩과 BMS 등의 분야에서 특허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양태훈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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