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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세계 1위 유통업체로 성장 예고


美투자사 웰스파고 전망…거래량·마진 월마트 추월

[안희권기자] 중국 최대 e커머스 업체 알리바바가 월마트를 제치고 세계 1위 유통업체 자리에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주요외신은 미국 투자사 웰스파고의 투자 보고서를 인용해 알리바바가 머지 않아 거래량과 마진에서 월마트를 추월해 세계 최대 유통 업체로 성장할 것이라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웰스파고는 알리바바가 중국 e커머스 시장에서 여전히 점유율을 늘리고 사업 영역도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와 모바일 콘텐츠 서비스, 게임기 시장으로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어 앞으로도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웰스파고는 특히 40%를 뛰어넘는 총거래액 증가율과 연간 구매자수의 높은 성장률, 모바일 매출 증가 등이 알리바바의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알리바바의 최대 온라인 플랫폼인 타오바오의 성장률 둔화를 약점으로 지적했다.

알리바바는 최근 1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매출로 주가가 7% 상승했다. 1분기 매출 성장을 견인한 총거래액은 970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증가했다. 모바일 거래액은 490억달러로 지난해보다 257% 성장해 총거래액의 51%를 차지하며 처음으로 PC를 추월했다.

알리바바의 연간 이용자수는 3억5천만 명으로 전년대비 37% 증가했고 모바일 월간 이용자수는 2억8천900만 명으로 지난해보다 77% 늘었다. 모바일 이용자 증가 덕에 모바일 매출은 8억4천600만 달러로 전년대비 352% 늘었다.

알리바바는 최근 미국 e커머스 업체인 줄릴리의 지분 9%를 인수해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 시장 공략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또한 인도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위해 현지 스마트폰 제조사 마이크로맥스의 인수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독일의 음악 영상 그룹 BMG와는 디지털 음악 유통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알리바바의 이같은 움직임은 음악과 영화, TV 등을 함께 공급하는 콘텐츠 유통회사로 사업을 다각화시켜 성장을 가속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되고 있다.

안희권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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