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수기자]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들에게 선물하기 좋은 책은 어떤 것이 있을까.
우리 역사를 이끈 어린이들의 삶을 담은 '어린이들의 한국사'와 미래를 이끌 우리 어린이들에게 꿈을 안겨주기 위한 '미래는 나의 힘', 상상력이 풍부한 어린이들의 기상천외한 모험을 담은 동화 '어느 날 우리 집에'를 소개한다.
◆ 어린이 맞춤형 역사책 '어린이들의 한국사'
어린이의 눈으로 본, 어린이가 주인공인, 어린이를 위한 역사책이 나왔다.
'어린이들의 한국사'는 역사교육연구소가 어린이를 위해 기획한 최초의 프로젝트이자 3년간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만든 책이다. 선사 시대부터 최근까지 우리 역사 속 실존한 어린이들의 삶의 이야기를 사료를 바탕으로 재구성했고 각 시대를 살았던 아이들의 시각으로 역사를 들여다보고 아이들의 눈높이로 역사를 풀어내 아이들이 역사를 쉽고 친근하게 배울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역사 속 또래 어린이들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읽다 보면 오천 년 한국사의 흐름도 절로 잡힌다. 아이들에게 올바른 역사 인식도 함께 심어주는 책이다. 어린이들의 작고 소중한 이야기도 역사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아이들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역사교육연구소 지음, 그림 이경석/휴먼어린이, 1만7천 원)
◆'미래는 나의 힘'
초등학교 어린이라면 꿈을 갖고 꿈을 키우기 위해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생각할 수 있는 나이다. 하지만 요즈음 초등학교 어린이들은 수업 이후 각종 학원에 다니느라 무언가를 상상하고 미래의 꿈을 생각해 볼 겨를도 없는 실정이다.
어린이 신간 '미래는 나의 힘'은 어린이들이 꿈을 찾고 꿈을 실현시킨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 깨닫게 하고 꿈을 찾도록 하기 위한 동화다. 첨단 과학의 발달로 무인 자동차가 다니고 5백 층이 넘는 빌딩에서 소형 비행기를 타고 1층으로 내려오는 미래를 제시해 어린이들이 자연스럽게 미래의 직업들을 생각하도록 했다.
(박성원 지음, 최은영 그림/명주, 1만2천 원)
◆가족 지키는 어린이의 모험 '어느 날 우리 집에'
어느 날 집으로 배달된 택배 상자 속에서 나온 정체 불명의 존재. '커다란 머리에 매서운 눈, 날카로운 이빨, 긴 꼬리, 전기를 먹고 사는 이상하고 무서운' 괴물과 맞닥뜨린 아이는 이 괴물로부터 가족을 지키기 위해 결심하는데…….
아이들의 상상력은 상상을 초월한다. 사물을 다양한 각도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바라보고 상상하고 이야기를 그려낸다. 그렇게 만들어진 상상 속의 인물 혹은 사물을 두려운 존재로 바라보고 용기를 갖기도 하며, 자신만의 친구로 비밀을 털어놓기도 한다.
동화책 '어느 날 우리 집에'는 그러한 아이들의 한계 없는 다양하고 기발한 상상력을 발랄한 그림과 함께 유쾌하게 그려낸 책이다.
(이향안 지음, 배현주 그림/은나팔, 1만2천 원)
문영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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