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중남미 순방 이후 건강 악화로 휴식을 취하던 박근혜 대통령이 이번 주부터 일상 업무에 복귀한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4일 기자 브리핑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부터 정상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라며 "의료진의 관찰 아래 안정을 취한 결과 일상 업무로 복귀할 만큼 충분히 회복했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에 따라 이날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 회의부터 정상 업무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5일에는 청와대로 어린이들을 초청하는 행사가 예정돼 있어 대통령의 참석 여부가 관심을 끈다.
박 대통령이 업무에 복귀하면서 우선 이완구 전 총리의 사퇴로 공석이 된 국무총리 인선 작업부터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청와대에서는 후임 총리 인선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장,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대선주자군과 최경환 경제부총리, 이주영 전 해양수산부 장관 등 대통령의 정치 철학을 아는 전현직 내각 인사,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 등 관료 그룹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4.29 재보선의 여당 승리로 박근혜 정부의 핵심 과제인 공무원연금 개혁과 공공·노동·금융·교육 등 4대 부문 구조개혁을 추진해야 하는 상황에서 국정 공백을 하루속히 메워야 한다.
이 때문에 후임 총리 인선 작업이 이르면 이번 주 중에 이뤄질 수도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이와 함께 성완종 리스트 파문 이후 박근혜 대통령이 강조하고 있는 정치 개혁 작업 역시 대통령의 업무 복귀와 함께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채송무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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