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혜정기자] 5월부터 본격적으로 맞붙는 삼성의 갤럭시S6와 LG의 G4 스마트폰의 TV 광고 대결도 뜨겁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6,갤럭시S6엣지 광고를 일종의 연작물로 구성해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는 전략을 썼다. LG전자는 디자인, 카메라, 화질 자신있는 분야를 강조한 광고를 개별로 만들어 눈길을 끌고 있다.
LG전자는 지난달 29일 G4를 출시하며 TV 광고를 공개했다. TV 광고는 출시전 선보인 티저 광고에 제품 이미지를 삽입한 형태다.
G4의 광고는 '디자인'편, '카메라'편, '화질'편으로 나뉜다. 디자인편에서는 가죽 소재로 G4의 후면커버를 만드는 과정을 보여준다. 가죽을 엄선하고 후면커버의 가운데를 지나는 ‘스티칭(Stitching,바느질)’을 넣는 모습도 보여준다. G4 제품 사진이 막판에 나오지 않는다면 명품 지갑이나, 가방 광고를 보는 느낌이다.
카메라편에서는 어둠에서도 선명한 사진을 얻을 수 있다며 조리개 값 F 1.8을 강조하고 카메라 모듈을 스마트폰에 탑재하는 모습이 나온다. 화질편에서는 선명하고 생생한 광시야각(IPS) 디스플레이를 강조한다.
이들 광고에는 모두 'See the great, Feel the great'(위대함을 보라, 위대함을 느껴라)라는 메시지가 나온다. 광고 끝에 화면 하단에 보이는 퀄컴 스냅드래곤 기업이미지(CI)도 눈길을 끈다. 퀄컴은 삼성이 갤럭시S6에 자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탑재하자, LG전자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G4에는 퀄컴 스냅드래곤 808 AP가 탑재됐다.
삼성전자는 '스토리텔링'을 구사했다.
현재 '디자인'편과 '혁신'편이 공개된 갤럭시S6 TV광고는 제품을 소재로 두 남녀의 운명적인 사랑을 영화처럼 그려내고 있다.
이번 '갤럭시S6 광고'는 전편을 하나로 연결시키는 독특한 서사구조가 특징이다. 디자인편, 혁신편, 추후 방영될 새로운 광고까지 등장인물들의 스토리가 이어져 마치 미니시리즈같은 느낌이 들게 구성됐다. 단순히 시간의 흐름에 따라 구성된 것이 아니라 시대적 배경과 공간을 넘나들며 '갤럭시S6'를 소재로 이야기를 펼쳐나간다.
디자인편에서 밤 하늘을 밝히며 빛의 속도로 낙하하는 혜성의 정체를 찾아 성 안으로 걸어 들어온 여자는 갤럭시S6의 눈부신 아름다움과 마주한다.
이어 혁신편에서는 여주인공을 지켜보는 신비로운 남자 주인공이 등장해 둘은 운명적인 첫 만남을 갖게 된다. 마지막 편에서는 마치 퍼즐 조각이 이어지듯 세 편의 광고가 하나의 이야기로 완성될 예정이다.
갤럭시S6 광고는 오래된 성이라는 공간에서 스마트폰이라는 가장 혁신적인 제품을 소개해 이채로운 느낌을 줬다.
혁신편은 기능성을 전달한다. 무선 충전 기능으로 충전된 제품을 들고 거리로 나선 남자 주인공은 유럽의 광장에서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 여자 주인공의 아름답고 결정적인 순간을 '퀵 카메라'로 포착해낸다.
'갤럭시S6' 광고의 클라이막스가 될 마지막 편은 두 남녀의 사이의 운명적인 스토리의 열쇠를 풀어줄 프리퀄 (오리지널 영화에 선행하는 사건을 담은 속편)로써 첫 편의 여주인공이 어딘가로 달려가야만 했던 이유가 밝혀질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갤럭시S6' 광고는 젬스톤(Gemstone, 원석)을 모티프로 처음부터 하나의 스토리로 치밀하게 기획됐다"며 "제품의 가치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혜정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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