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례기자] 5개월을 끌어온 삼성그룹과 한화그룹간 빅딜이 사실상 마무리 됐다. 당장 삼성종합화학과 삼성토탈은 내달 1일 한화종합화학과 한화토탈로 새롭게 출범한다.
남은 삼성테크윈과 삼성탈레스 등 방산 2개사 인수도 일정대로 상반기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30일 삼성에 따르면 삼성종합화학과 삼성토탈은 이날 오전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사명변경과 등기이사 선임안 등을 처리했다.
이에 따라 이들 회사의 주주인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등은 한화측과 주식매매 최종계약을 체결, 이번 인수합병(M&A)을 마무리하게 됐다. 삼성종화와 삼성토탈의 최종 인수가액은 당초보다 300억원 정도 줄어든 1조309억원으로 확정됐다
삼성그룹과 한화그룹은 지난해 11월 삼성전자가 보유한 삼성테크윈 지분 32.4%와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등이 보유한 삼성종합화학 지분 57.6% 등 삼성토탈과 삼성탈레스를 포함한 화학과 방위사업을 (주)한화와 한화케미칼 및 한화에너지에 총 1조9천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양측은 이 과정에서 매각 등을 반대하는 계열사들의 반발 및 매각에 따른 위로금 등으로 최종 계약을 앞두고 진통을 겪어 왔다.
그러나 양측이 위로금 지급 등에 합의하면서 화학분야의 경우 5개월만에 M&A를 마무리 하게 됐다.
한화측의 삼성종합화학과 토탈의 경영권 인수가 마무리 되면서 남은 삼성테크윈, 삼성탈레스 인수작업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한화 측이 인수한 두회사는 내달 1일 사명을 한화로 바꿔 새 출발하게 된다.
한편 새롭게 출범하는 한화종합화학과 한화토탈의 새 대표에는 홍진수 삼성종합화학 부사장과 김희철 한화 부사장이 각각 선임됐다.
박영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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