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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朴 대통령, 사과도 없이 총리 사표 수리만"


"전대미문 게이트 총리 연루, 대국민사죄 했어야"

[조석근기자]새정치민주연합이 박근혜 대통령의 이완구 총리 사표 수리에 대해 "아무런 사과의 뜻을 밝히지 않고 사의만 수용했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새정치연합 김성수 대변인은 27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이 건강문제로 공식일정을 소화하지 못하는 형편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자신의 측근들이 망라된 전대미문 게이트에 대한 한 마디 사과 없이 총리 사의만 수용한 것은 옳지 못하다"고 논평했다.

또한 "박 대통령이 진솔하게 사과하고 총리를 사임시켰어야 마땅했다"며 "흐트러진 민심을 추스르고 국정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대통령의 사과와 최측근에 대한 엄중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김 대변인은 "박 대통령이 측근들의 비리에 대해 책임 있는 입장을 조속히 밝힐 것을 국민들은 기대하고 있다"며 "수사의 종정성과 독립성을 보장하겠다는 분명한 입장도 표명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총리에 대해서는 "총리직에서 물러난 만큼 즉각 검찰에 나가 당당히 수사를 받아야 한다"며 "후임 총리는 반드시 도덕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국민통합을 이룰 인물로 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6시 10분 정부서울청사 별관 대강당에서 이임식을 갖고 공식적으로 총리직을 그만둔다. 지난 2월 17일 이 총리는 불과 70일만에 퇴임함으로써 역대 최단명 총리로 기록되는 불명예는 피하게 됐다. 역대 최단명 총리는 65일간 재임했던 제6대 허정 총리다.

조석근기자 [email protected] 조성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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