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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1분기 영업익 효자는 '카메라와 MLCC'


갤럭시S6 효과 2분기부터 본격화,1분기보다 영업익 105% 증가 기대

[양태훈기자] 삼성전기가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608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151억 원)와 비교해 303% 증가한 실적을 달성했다.

24일 삼성전기 발표에 따르면 이 회사는 1분기 매출 1조 7천765억 원, 영업이익 608억 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1조 7천288억 원) 대비 2.8% 매출 증가에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457억 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했다.

삼성전기 측은 영업이익 개선의 주역은 삼성전기가 중국향 주력 제품으로 공급 중인 광학식손떨림방지(OIS) 적용 후면 카메라 모듈 및 적층세라믹콘덴서(MLCC)로 판매 물량이 증가하면서 영억익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삼성전기의 최대 부품 공급업체인 삼성전자가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6' 및 '갤럭시S6 엣지'를 출시, 영업이익 개선에 일조한 부분이 있지만 1분기 판매량은 초도물량 수준에 그쳐 사실상 실적개선 효과는 중국향 공급선 확대가 주요인이라는 것.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중국 주요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화웨이', '샤오미', '지오니' 등에 OIS 적용 1천300만 화소급 후면 카메라 모듈 및 MLCC 제품을 공급중이며 제공 물량 확대도 적극 추진중이다.

삼성전기는 올 2분기부터 중국 업체들을 대상으로 기존 카메라 모듈보다는 고부가 제품으로 꼽히는 OIS 적용 1천600만 화소급 후면 카메라 모듈도 공급을 추진, 실적 개선폭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MLCC의 경우 삼성전자가 갤럭시S6 및 갤럭시S6 엣지에 기존 '갤럭시S5' 대비 MLCC 탑재 비중을 약 50% 정도 늘려 갤럭시S6·S6 엣지의 판매호조가 곧 올 2분기 삼성전기 영업이익 개선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삼성전기가 올해 2분기 갤럭시S6 효과로 올 1분기 대비 약 105% 증가한 1천250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했다.

미래에셋증권 조진호 연구원은 "2분기 삼성전기는 본격적인 갤럭시S6 판매효과에 힘입어 1천250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며 "갤럭시S6에 탑재된 삼성전기 제품 비중이 약 2배 증가해 그만큼 높은 수익을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기는 카메라 모듈 및 MLCC 외에도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에 주기판(HDI), 파워인덕터, 와이파이 모듈, 무선충전 모듈, 어댑터 등 다양한 부품을 공급 중이다.

양태훈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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