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수기자] 회사 경영에 꼭 필요하지만 어려운 회계 지식을 이해하려면 어떻게 할까. '세상에서 가장 쉬운 회계학'은 어려운 회계지식을 쉽게 풀어놓은 해설서다. 책은 복잡한 공식을 무조건 암기하지 않고 개념부터 이해할 수 있어 좋다.
'위대한 개츠비'로 유명한 피츠제럴드의 또 다른 역작 '라스트 타이쿤'과 20년에 걸쳐 암 환자의 생사고락 취재기를 담은 '암에 걸린 사람들'도 화제의 신간으로 소개한다.
◆ 신입사원도 볼 수 있다 '세상에서 가장 쉬운 회계학'
젊은 사원은 물론 회사를 경영하는 경영자까지 회계라면 고개를 흔드는 사람들이 많다. 전문용어와 복잡한 숫자에 질려버린 경험 때문이다. 그래서 회계라면 쳐다볼 생각도 하지 않고 재무 담당자나 공인회계사 등 전문가에게 맡겨버린다. 그러나 이런 상태에서는 정상적인 비즈니스가 이뤄질 수 없다. 회계를 모르면 돈을 많이 벌어도 돈을 모으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세상에서 가장 쉬운 회계학'은 회계를 전혀 모르는 이들을 위한 책이다. 일반적으로 회계 책에 등장하는 전문 용어와 어려운 개념도 과감히 배제했다. 회계 자체를 다루기보다 회사의 경영에 꼭 필요한 회계의 기본과 핵심만 골라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쉽게 해설한 것이 이 책의 특징이다. 이야기의 줄거리를 따라가다 보면 회계의 원리와 경영의 큰 틀을 이해하게 된다.
(구보 유키야 지음, 안혜은 옮김/이다미디어, 1만3천 원)
◆ 피츠제럴드의 또다른 역작 '라스트 타이쿤'
피츠제럴드는 심장발작으로 죽기 직전까지 자신의 걸작 '위대한 개츠비'를 능가할 야심으로 '라스트 타이쿤'에 전력을 기울였다. 남겨진 원고와 창작 노트를 정리해 출판한 비평가 에드먼드 윌슨은 이 책을 피츠제럴드의 "가장 성숙한 작품"이라고 평했다.
라스트 타이쿤은 할리우드의 황금시대를 배경으로 한 소설로 피츠제럴드가 3년이 넘는 기간 동안 할리우드에서 겪은 작가로서의 경험이 있었기에 쓸 수 있었던 작품이다. 출간 당시부터 상당한 평가를 받았던 라스트 타이쿤은 2차 세계대전 이후 피츠제럴드의 재평가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데 큰 기여를 하기도 했다. 오늘날 그의 장편 중에서 위대한 개츠비와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는 유일한 작품으로 꼽히고 있다.
(F.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임근희 옮김/이모션북스, 1만4천 원)
◆20년의 취재 기록 '암에 걸린 사람들'
수술·항암치료·대체의학 등 생명과 직결된 중요한 결정들이 암 환자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암에 걸리는 순간 선택의 주도권은 환자가 아닌 암과 의사에게 넘어간다. 남의 손에 자신의 생명을 맡겨 놓은 환자는 암에 대해 아무런 공부도 하지 않는다. 이가운데 '의사의 지시에 따르더라도 생명에 대한 결정권은 본인이 갖고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와 주목된다.
신간 '암에 걸린 사람들'은 암 환자들의 생사고락을 취재한 20년 동안의 기록과 그들과 함께 생활하며 느낀 저자의 경험을 기록한 책이다. 수많은 암 환자들을 만난 저자는 암 환자들의 선택에 주목했다. 암에 걸리면 수술과 항암치료 외에 선택의 여지가 없을 것 같지만 무엇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방법이 존재했다. 또 각각의 길을 선택한 암 환자들의 치료 결과가 어떠했는지도 기록했다.
(박홍희 지음, 양병찬 옮김/gasse 헬스, 1만5천 원)
문영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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