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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디자인 철학 예술품, "밀라노를 수놓다"


2015 밀라노 디자인 위크서 '헬리오 커브' 전시

[안광석기자] 현대자동차(회장 정몽구)가 디자인 메카인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이 집대성된 예술작품을 선보인다.

현대차는 13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규모 디자인 전시회 '2015 밀라노 디자인 위크(2015 Milan Design Week)'에 '스컬프쳐 인 모션(Sculpture In Motion)' 프로젝트의 두번째 작품 '헬리오 커브(Helio Curve)'를 전시했다.

스컬프쳐 인 모션은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 플루이딕 스컬프쳐(Fluidic Sculpture)를 고객들에게 제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시각의 예술작품으로 재해석해 더 많은 고객들에게 경험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시작한 프로젝트다.

현대차는 지난 2013년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구(求)와 빛으로 가상의 움직임을 표현한 1세대 스컬프쳐 인 모션 조형 예술품을 처음 선보인 후 올해에는 실제 움직임을 표현한 키네틱 아트 작품 헬리오 커브로 재탄생시켰다.

헬리오 커브는 세계적 아티스트 루빈 마골린과의 협업으로 탄생됐다. 이 작품은 이날부터 오는 19일까지 밀라노에서 가장 큰 규모의 전시장인 슈퍼스튜디오 피유에 전시된다.

헬리오 커브는 가상의 움직임에 생명을 불어넣는 움직임을 표현한 작품으로 높이 5미터, 길이 26미터의 전시공간 전체를 아우르는 대형 전시물이다. 하나하나 수작업으로 만들어진 400개의 나무블록들이 선으로 연결돼 양쪽 구동축의 움직임을 통해 3m 높이의 파도가 치는 듯한 거대한 자연의 움직임을 그려냈다.

현대차 관계자는 "단순히 차량 디자인이 아닌 생활 속 다양한 모습으로 해석될 수 있는 디자인 철학을 지속적으로 많은 고객들에게 경험하고 공감하게 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년 4월 초 열리는 밀라노 디자인 위크는 지난 1961년 출범한 세계적인 밀라노국제가구박람회장을 중심으로 밀라노 시내 전역에서 패션은 물론 전자 및 자동차, 통신 등 세계적인 기업들이 전시관을 운영하는 축제다.

안광석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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