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태훈기자] 삼성전자는 13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방송기자재 박람회 전미 방송사 연합(NAB) 행사에 '2015년 신제품 SUHD TV'의 하이 다이내믹 레인지(HDR) 기술을 선보인다고 발표했다.
HDR은 밝은 부분은 더 밝게, 어두운 부분은 더 어둡게 보정, 명암비를 대폭 향상시켜 기존 보다 현실감 있는 영상을 제공하는 기술. 가령 태양의 강렬한 빛부터 어두운 밤하늘의 별빛까지 현실에 존재하는 다양한 밝기를 표현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NAB(National Association of Broadcasters) 쇼는 방송 통신 콘텐츠 관련 신기술, 방송 장비 소개와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미국 최대의 방송 통신 미디어 전문 박람회다.
삼성전자는 북미 300여 개 지역 방송사 연합인 싱클레어 방송 그룹(SinClair)을 비롯해, 미국의 영화 포스트 프로덕션 업체인 테크니컬러(Technicolor), 영화 장비 제조 전문 기업인 아리(ARRI) 등과 협력, HDR 등 SUHD TV를 활용한 차세대 초고화질(UHD) 및 방송 기술을 시연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와 함께 UHD 얼라이언스에 참여하고 있는 테크니컬러는 SUHD TV를 사용해 자체 콘텐츠 마스터링 솔루션으로 제작된 HDR 콘텐츠의 프리미엄 화질 경험을, 싱클레어 그룹에서는 SUHD TV를 통해 차세대 방송기술인 ATSC 3.0을 적용한 지상파 UHD 방송 송수신 기술을 선보인다.
또 아리는 삼성전자와 기술 협력을 통해 알렉사(ALEXA) 카메라에서 촬영된 고화질 HDR 콘텐츠를, 영상 인코더 제작 업체인 아템(ATEME)은 고품질로 인코딩된 콘텐츠를 SUHD TV에 시연해 관람객들이 HDR 화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천강욱 전무는 "삼성 SUHD TV에 적용된 HDR은 차세대 프리미엄 UHD 시청경험 제공에 꼭 필요한 기술"이라며, "소비자들에게 프리미엄 UHD 시청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양태훈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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