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광석기자] 자동차업계와 IT업계간 수평적 관계 형성 등 두 분야의 발전적 융합을 위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10일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위원장 김용근)에 따르면 지난 9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자동차, IT 기술을 만나다' 세미나에서는 차량-IT 전문가 등 170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은 내용의 다양한 융합 등 방안이 나왔다.
이번 세미나는 서울대학교 홍성수 스마트시스템연구소장 및 자동차부품연구원 곽수진 차량통신기술연구팀장, 한국기술 이중호 3D솔루션사업팀장, 문영준 한국교통연구원 교통기술연구그룹장, 신광근 현대모비스 연구위원 등의 주제발표와 질의응답으로 진행됐다.
기조연설을 맡은 홍성수 소장은 자동차-IT 융합시대 키워드로 수평적 관계 형성을 꼽았다.
홍성수 소장은 "자동차산업의 주문자상표부착품을 중심으로 한 수직적 산업 구조가 자동차와 IT의 융합을 저해하고 있다"며 "이를 수평적 구조로 전환해 서로의 장점을 공유하는 게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열린 혁신을 위한 전략으로 시너지 효과를 이용해 자동차 시장 파이를 늘리고 원천 기술 확보를 통해 자동차업계가 IT업계와 대등한 관계를 형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기술 이중호 3D솔루션사업팀장은 자동차업계의 3D 프린팅 시장 선점을 위한 빠른 움직임과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중호 팀장은 "3D 프린팅 시장은 건설부터 나노 및 바이오, 식재 등 다양한 시장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자동차 실제부품 제작 및 소재 연구개발의 단계로까지 진행 중"이라며 "자동차산업에서 3D 프린팅의 궁극적 목적은 돈이 아닌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문영준 한국교통연구원 교통기술연구그룹장은 운전자 안전운전 지원장치를 장착한 스마트 자동차와 정보통신기술 융합 기술 동향, 차량과 도로의 유기적 통신 연계를 통한 차량과 스마트폰 협력 시스템 등의 세계적 추진 사례를 분석했다.
신광근 현대모비스 연구위원은 '선진업체의 자율주행차 개발 동향과 우리의 과제'를 주제로 구글 및 애플 등 IT업체를 비롯해 완성차 업체들의 자율주행차 개발현황과 미결과제를 설명했다.
신 연구위원은 "자율주행차의 빠른 상용화를 위해서는 법적 제약 해소와 정부 차원의 대규모 인프라 구축, 차량 보안문제 해결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런 문제들은 2020년께 대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광석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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