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아마존 단골고객인 프라임 회원은 아마존의 매출 성장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7일(현지시간) 24/7월스트리트 등의 주요외신에 따르면 지난해 연회비 99달러를 낸 아마존 프라임 회원은 4천만명이며 프라임 서비스 회비로 아마존이 거둔 연간 매출액은 약 4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관측됐다.
또한 아마존 프라임 회원은 연평균 1천500달러를 소비하며 이들로 인한 판매 수입이 6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아마존 프라임 회원은 아마존 사이트 이용률도 매우 높다. 시장조사업체 밀워드 브라운 디지털이 지난 6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아마존 프라임 회원은 1% 이하만 월마트나 타겟 등의 다른 사이트를 이용했고 대부분이 아마존 사이트에서 상품을 구매했다.
반면 아마존 프라임 비회원은 아마존 사이트와 다른 사이트를 함께 이용하는 빈도가 프라임 회원보다 8배나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아마존 킨들 사용자도 프라임 회원이 비회원보다 2배 많은 1천450달러를 소비했다.
또한 지난해 아마존 사이트에서 프라임 회원 트래픽은 300%나 증가했다. 아마존은 프라임 회원의 통큰 씀씀이와 충성도로 지난해 매출 890억달러, 총이익 262억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신제품 개발과 물류센터 증설 등에 많은 자금을 투입해 2억4천100만달러 손실을 냈다. 아마존이 프라임 서비스와 킨들 고객의 이탈을 막기 위해 각종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면서 판매비와 관리비로 지난해 총이익 중 260억달러를 지출했다.
올해는 제품 출하 비용과 콘텐츠 자체 제작 비용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아마존이 지난 4분기에 2억1천400만달러 순익을 기록했지만 애널리스트들은 이런 추세가 오래 이어지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아마존이 올 1분기에 주당손실 12센트, 2분기에 주당손실 18센트를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안희권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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