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전자결제시 건별 결제 금액이 지난 2014년에도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집계됐다.전년대비 확대 추이를 보이며 이용건수에 비해 이용금액이 빠른 속도로 증가한 결과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4년중 전자금융업자 서비스 제공 현황' 자료에 따르면, 작년 한 해 전자금융업자가 제공하는 전자지급서비스의 이용건수는 전년 대비 3.5% 증가한 68억4천만건(일평균 1천900만건), 이용금액은 전년 대비 12.2% 늘어난 79조8천억원(일평균 2천187억원)을 기록했다.
전자결제 이용금액이 이용건수에 비해 빠르게 늘어나면서 거래건당 평균 금액도 지속 증가하는 추세다. 2013년에는 건당 1만764원이 결제됐지만 2014년에는 건당 1만1천673원이 결제됐다.
전자고지결제서비스를 제외하면 전자지급결제대행, 선불전자지급수단, 직불전자지급수단, 결제대금예치 등 대부분의 서비스 이용실적이 전년도에 비해 증가했다. 특히 직불전자지급수단의 이용실적 증가가 두드러졌다.
직불전자지급은 물품구매시 스마트폰등을 통한 인증 후 구매자 금융계좌에서 판매자 계좌로 이체를 중개하는 것으로, 옐로페이, 페이톡, 엠틱, 바통 등의 서비스가 있다. 정부의 스마트폰을 통한 직불경제 활성화 정책에 따라 2013년부터 서비스에 들어갔다.
발행 첫해에는 이용실적이 저조했지만 2014년에는 가맹점 수 증가, 적극적 홍보 등에 힘입어 실적이 크게 늘었다는 평가다. 2014년말 현재 직불전자지급수단 발급매수는 55만매로 전년말 대비 59.2% 증가했다.
서비스 유형별 이용 비중을 살펴보면 건수기준으로는 교통카드 등 소액지급에 주로 사용되는 선불전자지급수단 발행 및 관리업(77.9%)이, 금액기준으로는 온라인 쇼핑 등의 전자지급결제대행(69.2%)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선불전자지급수단 이용실적에서는 건수의 83%와 금액의 71.2%를 차지한 교통카드 기능이 주된 용도로 나타났다. 특히 스마트폰 등에 탑재된 모바일 교통카드 이용실적이 상대적으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건수기준 17.7%, 금액기준 24.8%가 확대됐다. 모바일 교통카드는 전체 교통카드 기능 선불전자지급수단 사용실적내 비중도 전년 대비 건수와 금액 모두 증가세였다.
한편, 2014년말 현재 전자금융업자는 총 60곳이며, 전체 전자금융업자가 영위하고 있는 업종은 총 109개(전자지급결제대행업 51개, 선불전자지급수단 발행 및 관리업 23개, 결제대금예치업 20개, 직불전자지급수단 발행 및 관리업 10개, 전자고지결제업 5개)로 집계됐다.
이혜경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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