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광석기자] 기아자동차(대표 이형근)의 야심작 신형 K5가 베일을 벗었다.
기아차는 2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모터쇼 미디어데이에서 신형 K5와 미래지향적 감성을 담은 준중형 스포츠백 콘셉트카 노보(KND-9)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K5는 기아차의 성장을 이끌어온 K시리즈의 대표 모델로 지난 2010년 출시 이후 총 130만대 이상의 누적 판매를 기록한 베스트셀링카다.
신형 K5는 혁신적 디자인과 더불어 '두 개의 얼굴, 일곱 가지 심장'이라는 혁신적 제품 전략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기아차는 '두 개의 얼굴' 전략으로 신형 K5 전면부를 모던스타일과 스포티스타일 등 두가지 모델로 출시한다. 최근 중형세단 시장 고객들의 성향이 젊어지는 추세에 따라 전면부 디자인 다이내믹한 변화를 준 스포츠 모델을 추가 운영한다는 전략이다.
기아차는 신형 K5 전면부에 헤드램프와 라디에이터 그릴의 연결감을 부각해 세련된 일체감이 조화롭고 독특한 디자인의 LED 안개등 및 국내 최초로 도입된 정교한 도트 이미지의 핫스탬핑 라디에이터 그릴로 디자인 완성도를 높였다.
측면 디자인은 직선을 통해 깨끗한 선과 정제된 면의 장점을 결합해 독특한 볼륨감으로 우아하면서도 역동적인 이미지를 살렸다. 후면부는 선의 세련미와 면의 안정감을 강조하면서 정교함을 살렸다.
특히 스포티스타일 디자인은 모던스타일과 같은 디자인 방향성은 공유하면서도 과감한 스타일의 스포츠 타입 범퍼를 적용해 한층 역동적이고 공격적인 이미지를 추구했다.
현대·기아차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총괄 사장은 "신형 K5는 기존 K5의 디자인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보다 간결하고 세련된 면 처리와 풍부한 볼륨감을 더하는 데 주력한 '어드밴스드 모던 다이나믹(Advanced Modern Dynamic)'이라는 콘셉트를 기반으로 제작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아차는 보다 섬세하고 차별화된 드라이빙 경험을 위해 총 일곱 가지 엔진 라인업을 적용한 '일곱 가지 심장' 전략을 펼친다.
동급 최고 수준의 엔진을 동급 최다 수준으로 운영 예정인 신형 K5 엔진 라인업은 ▲2.0 가솔린 ▲2.0 터보 ▲1.6 터보 ▲1.7 디젤 ▲2.0 LPI ▲2.0 하이브리드 ▲2.0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로 고객이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에 최적화된 엔진을 선택할 수 있게 했다.
기아차는 디젤 선호 및 엔진 다운사이징 트렌드를 주도해 나가기 위해 1.7 디젤과 1.6 가솔린 터보 엔진을 추가했다.
이와 함께 기아차는 콘셉트카 노보 공개로 디자인 역량과 제품 개발 방향성을 제시했다. 노보는 기아차 디자인의 혁신적 비전을 담은 준중형급 스포츠백 콘셉트카다.
노보는 '새롭게 하다, 새롭게 만들다'라는 의미다. 기아차는 쿠페를 연상시키는 유려하면서도 스포티한 스타일로 역동적 주행감을 강조하고 세단이 갖고 있는 실용적이고 합리적 공간감을 구현할 수 있도록 준중형급 스포츠백 스타일로 개발했다.
또한 간결한 실루엣과 직선적이고 기하학적인 디자인 요소를 통해 절제된 조형미를 구현해 자신의 가치를 소중히 생각하는 합리적이고 세련된 운전자들에게 잘 어울리도록 디자인했다.
노보는 전장 4천640mm, 전폭 1천850mm, 전고 1천390mm, 스티어링 휠 2천800mm의 크기를 갖췄다. 노보는 1.6 터보 GDi 엔진과 7단 DCT를 탑재했으며 최고출력 200마력의 강력한 동력성능을 확보했다.
박한우 사장은 "신형 K5는 완성도 높게 진화된 디자인과 다양한 드라이빙 스타일에 최적화된 폭넓은 파워트레인 라인업을 관련 시장에 혁신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며 "노보를 통해서는 끊임 없이 도전하는 기아차의 미래 비전을 고객들에게 선보이고자 한다"고 했다.
안광석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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