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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TV·폰 이어 청소기에도 '타이젠' 탑재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파워봇 출시···스마트홈 확대

[민혜정기자] 삼성전자가 자체 운영체제(OS) 타이젠을 카메라, TV, 스마트폰에 이어 청소기에도 탑재했다. 기기간 연결성이 강화되는 사물인터넷(IoT) 시대를 맞아 플랫폼 주도권을 잡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가 타이젠을 탑재한 진공흡입 로봇청소기 '파워봇(POWERbot)' 신모델을 출시한다고 2일 발표했다.

지난해 첫 출시된 '파워봇'은 기존 로봇청소기보다 약 60배 이상 강력해진 디지털 인버터모터로 진공 흡입 방식의 청소가 가능한 로봇청소기. 신모델은 삼성전자가 타이젠이 적용돼 다양한 운영체제의 스마트폰과 연동된다.

스마트폰에 '삼성 스마트 홈 앱'을 내려받아 설치한 뒤 집안 무선공유기의 와이파이를 연결해 제품 등록을 완료하면 '파워봇'의 다양한 기능을 집 안에서는 물론 외출 중이거나 해외 여행 중에도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방향도 조작…타이젠 확대 탄력

앱을 통해 쉽게 전원은 물론 모드별 조작도 가능하다. 터치 한번으로 자동·수동·부분 등 청소 모드를 선택할 수 있고, 흡입 모드도 터보·일반·정음의 세 가지로 설정할 수 있다. 특히 수동 청소 모드에서는 스마트폰 앱으로 전진, 좌회전, 우회전 등 방향까지 조작할 수 있다.

자동으로 충전기를 찾아가 알아서 충전하는 충전 복귀 기능과 한 번 또는 매일 원하는 시간에 자동으로 작동하게 하는 예약 기능도 있다. 또 대기 중·청소 중·충전 복귀 중·충전 중과 같이 '파워봇'의 현재 상태와 에러 발생 상황을 앱으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인체공학적 디자인으로 한 손 조작이 편리한 신규 리모컨도 함께 제공된다. 신모델 출고가는 129만원. 오는 3일부터 삼성전자 스토어 홈페이지(http://www.samsung.com/sec/shop/)에서 예약판매한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박병대 부사장은 "스마트폰 연결로 더욱 편리해진 삼성 '파워봇'은 삼성전자가 이뤄 나가는 스마트홈의 방향을 잘 보여주는 제품"이라며 "편리하고 사용하기 쉬운 제품으로 일상 생활 속의 혁신을 지속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TV, 스마트폰은 물론 생활가전에 까지 타이젠을 탑재하고 있다. 스마트홈 기능을 지원하는 에어컨, 냉장고에는 이미 타이젠을 적용했고, 이번에 소형가전인 청소기까지 타이젠 영역을 확대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프리미엄 대형가전인 냉장고, 에어컨 등에 이미 타이젠이 탑재돼 있다"며 "청소기같은 소형가전에도 타이젠을 적용해 스마트홈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혜정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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