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광석기자] SUV(Sport Utility Vehicle)가 국내 자동차 시장의 대세로 떠오르면서 쌍용자동차도 올해 코란도 패밀리를 선봉으로 SUV 명가로서의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코란도 패밀리는 쌍용차가 지난 2011년 법정관리에서 졸업한 이후 꾸준한 판매 증가 추세를 보이며 회사의 주력 라인업으로 자리잡았다.
쌍용차는 이를 통해 쌓아온 브랜드 이미지를 기반으로 올 초부터 코란도 패밀리의 상품성 강화 모델을 선보이며 소형 SUV 티볼리와 투트랙으로 관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쌍용차 대표 효자모델 '코란도 C'
코란도 C는 쌍용차 전체 매출 중 절반 가까운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코란도 패밀리 가운데서도 가장 많은 판매량을 자랑하는 모델이다.
2011년 4만612대를 판매한 이후 매년 판매량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지난해에는 내수와 수출을 합해 5만9천703대를 기록했다.
쌍용차의 효자 모델인 만큼 올 들어서도 상품성 강화 모델이나 새로운 트림이 속속 추가되고 있다.
쌍용차가 지난 1월 출시한 2015년형 코란도 C는 동급 최고의 변속성능과 효율성을 발휘하는 아이신사의 6단 자동변속기와 중저속 토크를 강화한 다이내믹 에코 LET 엔진이 새롭게 적용됐다.
이를 통해 체감 가속성능 향상은 물론 3.4%의 연비 상승(복합 11.6km/ℓ->12.0km/ℓ)을 이뤄냈다.
편의사양과 실내 디테일에도 업그레이드가 이뤄졌다. 1열 시트 등받이 소재를 변경해 승차감과 안락성이 향상됐다. 또한 1열 헤드레스트의 각도와 위치를 조정해 장거리 주행시에도 목의 피로를 최소화시켰다.
아울러 동급 최초로 LED 룸램프를 적용해 실내 밝기가 개선됐고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연출된다. 스피커에는 국내 최초로 마그네슘 진동판이 적용돼 기본 오디오시스템으로도 동급 최고 수준의 사운드를 감상할 수 있다.
이달 초에는 개성적인 매력의 코란도 C 익스트림도 출시됐다.
코란도 C 익스트림은 선호도가 높은 RX고급형 모델을 기반으로 소비자들이 별도의 튜닝이나 드레스업을 하지 않아도 스포티하고 유니크한 느낌을 살릴 수 있도록 구성됐다.
블랙 라디에이터 그릴과 스포츠카에 주로 사용되는 카본파이버 소재의 아웃사이드 미러, 스포츠 알로이 페달이 내외관에 스포티한 감각을 선사한다.
카본파이버 아웃사이드 미러 및 스포츠 알로이 페달, 전용 레터링과 블랙 라디에이터 그릴은 다른 트림에는 적용되지 않으며 익스트림에서만 찾아볼 수 있다.
◆연초부터 코란도 패밀리 상품성 무장
쌍용차는 올 초 코란도 C와 함께 코란도 패밀리의 또 다른 라인업인 코란도 스포츠 및 코란도 투리스모, 혹은 렉스턴 W의 상품성도 강화했다.
코란도 스포츠는 지난 2012년 출시 후 꾸준한 내수 성장세를 보이며 연간 3만5천여대가량이 판매되고 있는 모델이다. 코란도 투리스모 또한 2013년 초 출시 이후 1만5천여대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다.
이들도 코란도 C와 마찬가지로 디자인을 보강하고 고급 편의사양들을 신규, 확대 적용한 게 특징이다. 코란도 C와는 달리 신규 디자인 된 스티어링 휠이 적용됐으며 타이어 공기압 자동감지 시스템(TPMS)이 기본 장착됐다.
그러면서도 가격 인상은 최소화하거나 오히려 가격을 낮췄다.
코란도 투리스모는 HID 헤드램프와 함께 도어벨트라인에 브라이트몰딩이 신규 적용돼 세련미가 부각됐다. 또한 새롭게 디자인한 센터콘솔에 컵홀더 사이즈를 증대하고 스마트폰 트레이를 신규 적용하는 등 더욱 여유로운 수납공간도 확보됐다.
고급스러운 실내 분위기를 연출하는 LED 룸램프도 적용됐다.
쌍용차는 렉스턴 W에는 정통 SUV 고유의 강인함을 강조해 신규 디자인한 버티컬 타입 라디에이터 그릴과 HID 헤드램프, LED 주간주행등을 적용해 기능의 향상과 전면부의 변화를 꾀했다.
뿐만 아니라 스포티한 디자인의 신규 18인치 휠과 새 디자인의 'W' 배지로 측면 디테일에도 신선함을 부여했다. 동승석을 포함한 1열 시트에 통풍시트를, 2열 시트 등받이에 열선을 추가 적용해 탑승객의 쾌적함을 증대했으며 리모트 폴딩키도 신규 적용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최근 러시아 등 주력 수출시장 축소 등의 악재로 경영환경이 불안한 것은 사실이지만 코란도 패밀리의 꾸준한 국내 시장 수요와 신차 티볼리 등을 앞세워 이를 극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광석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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