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공무원연금 개혁을 위한 국민대타협기구 활동 시한과 관련해 "연장은 절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유 원내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3월 28일까지 최대한 노력하고 종료하는 것으로 확실히 하겠다"면서 "(대타협기구 내에서) 100% 합의가 안되더라도 지금까지 합의된 쟁점을 연금 특위에 넘기는 것으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해 정부의 공식화된 안을 제출하라는 야당의 주장과 관련해 "어제와 그제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해서 야당이 판을 깨려는 꼼수를 부리고 있다"면서 "지금 야당 대표와 정책위의장이 '입법화된 정부안', '국무회의 통과한 안'을 가져오라고 하는데 이런 식으로 할 거면 애초 대타협기구를 만들 이유가 없었다"고 맹공을 쏟아냈다.
이어 "우리가 야당과 공무원 노조의 의견을 들어 대타협기구를 만들었고, 그 자리에서 노조와 정부가 참여한 가운데 개혁안을 만드는 것이 대타협기구의 근본 취지"라고 강조했다.
또한 "지금 야당이 청와대 3자회동 이후 쏟아내는 말들은, 판을 깨고 개혁을 지연시키려는 꼼수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면서 "야당이 계속 꼼수로 개혁을 저지하려고 한다면 4·29재보선에서 국민들이 심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원유철 정책위의장도 "야당이 입법화된 법안 운운하며 (개혁에) 찬물을 끼얹고 있는 상황"이라고 질타했다.
원 의장은 "공무원연금 개혁은 더 이상 미룰수 없는 시대적 과제이고, 지금 개혁하지 않으면 머지 않아 재정안정화를 위해 지금보다 더욱 고통스러운 선택에 직면할 수 있다"면서 "(야당의) 개혁 무산 시도는 국민의 고통을 선택하겠다는 의미이기도 하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야당은 (대타협기구) 활동기간 90일 중 지금까지 80일 동안 '개혁안이 있다'고만 하고 안을 내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며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5월 2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약속한 만큼 반드시 그 약속을 지키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영은기자 [email protected] 조성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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