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광석기자] SK그룹 최태원 회장(사진)의 사재로 출연된 창업자금이 본격적으로 사회적기업에 투자된다.
SK그룹은 지난 2014년 최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만든 카이스트 청년창업투자지주(이하 카이스트 청년창투)가 최근 전도 유망한 청년 사회적기업가 5명을 첫 투자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17일 발표했다.
혁신적인 사회적기업가를 발굴해 청년창업을 활성화하겠다는 SK그룹의 의지가 결실을 맺은 것이다.
카이스트 청년창투는 혁신적 사회적기업 모델과 사업화 역량을 갖춘 사회적기업가를 발굴하고 발굴된 사회적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돕는 시드머니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회사다.
설립 자본금 100억원은 전액 최태원 회장의 사재에서 출연됐다.
첫 투자대상으로 선정된 사회적 기업은 NEET(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 청소년들의 자립을 지원하는 ▲연금술사(대표 박진숙) ▲신진작가들의 창작환경 개선을 지원하는 에이컴퍼니(대표 정지연) ▲원예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 및 운영하는 리아프(대표 남슬기) ▲자원의 재활용을 사업모델로 한 터치포굿(대표 박미현) ▲자락당(대표 김성경) 등 5개 기업이다.
0이번에 선정된 투자대상 기업 중 연금술사를 제외한 나머지 4개 기업의 대표들은 모두 SK그룹이 2012년 혁신적 사회적기업가 양성을 위해 카이스트와 세계 최초로 개설한 사회적기업가 MBA 1기 졸업생들이다.
SK그룹은 이번 투자가 창업 초기 및 사업 확장 단계에서 필요한 자금 조달을 통해 사회적기업의 성장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이번에 선정된 5개 기업 모두 지속가능한 경영기반을 마련해 우리나라 사회적 기업 생태계를 선순환적 구조로 만드는 데 일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광석기자 [email protected]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