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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지도부, 공무원연금 개혁에 野 '십자포화'


"과거 되풀이 안돼, 野 안이하고 방관자적 자세 버려야"

[이영은기자] 새누리당 지도부는 9일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해 야당이 자체 개혁안을 하루 빨리 내놓아야 한다고 압박했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공무원연금 개혁을 위한 국민대타협기구 활동이 20여일 밖에 남지 않았다"면서 "대타협기구의 걸음이 부진한 가장 큰 이유는 야당이 국민과 공무원 모두에게 비난받지 않으려고 자체 개혁안을 내놓지 않고 눈치를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김 대표는 "지난 2006년 참여정부 당시 추진하던 공무원연금 개혁안이 결국 무산된 이후 214조원의 국민세금이 더 투입돼야 하는 상황에 놓였는데, 우리는 이처럼 어리석었던 과거를 되풀이해선 안된다"면서 "야당도 안이하고 방관자적인 자세를 이제 버려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공무원연금 개혁안이) 새누리당 안대로 통과되면 매일 42억원의 국민 세금을 절감하게 된다"면서 "공무원 연금 개혁을 성공해 다른 개혁도 원활히 이뤄지게 하는 추진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승민 원내대표 역시 "국민대타협기구 활동시한이 3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예정대로 활동 시한 내 (개혁을) 마무리해야 한다"면서 "야당은 눈치만 보지 말고 대안이 뭔지 제안해야 한다. 공무원 노조도 반대만 할 것이 아니라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김태호 최고위원은 공무원연금 개혁을 위해 당 차원 특단의 대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최고위원은 "공무원연금 개혁이 겉돌고 있다. 말만 무성하고 손에 잡히는게 없다"면서 "총선과 대선 등 큰 정치 일정이 다가오고 있어 이번 4월을 넘기면 공무원연금 개혁은 물거품이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이제 정치색을 배격하고 지속가능한 연금 개혁안을 만들어 내야 한다"며 "그것이 국민 약속에 대한 증표이자 우리의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영은기자 [email protected] 조성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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