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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사드 배치, 당 의견 집약해 결정"


"사드 도입, 리퍼트 피습과 연관해 생각할 문제 아냐"

[이영은기자]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9일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 문제와 관련, "치열한 자유토론을 거쳐 당 내 의견을 집약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사드의 한반도 배치에 찬성하는 당 내 의견이 제기되고 있고, 개인적으로 오래전부터 사드와 SM-3, SM-6 같은 요격 미사일을 주장해 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국회 입장에서 사드는 입법의 문제는 아니지만 국방 예산의 문제이고, 더 중요하게는 북한의 핵 공격을 어떻게 막아낼 것인지,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우리 경제와 국가 안보는 어떤 길을 갈 것인지 등 국가 생존의 문제이기 때문에 당 내 토론은 당연한 책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야당은 중국과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지만 새누리당은 오로지 대한민국 국가안보의 관점에서 이 문제를 논의하고자 한다"며 "사드는 이 자체로도 워낙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 (피습) 문제와 연관지어 생각할 문제가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3월말 정책 의원총회에서 영유아보육법, 공무원연금 개혁 등과 함께 사드에 대한 치열한 토론을 거쳐 당내 의견을 집약하겠다"면서 "당 보수혁신특별위원회의 혁신안에 대한 결론도 3월말 의원총회에서 활발한 토론을 통해 결론을 내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한편 이날부터 시작되는 청문회 일정에 대해 유 원내대표는 "국민 눈높이에서 후보자의 정책 능력과 도덕성을 검증할 것"이라며 "야당은 의혹부풀리기식 정치공세를 중단하고, 사실로 드러난 부분은 후보자들도 국민에게 진솔하고 겸허하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야당의 보이콧으로 지연되고 있는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청문회 개최 자체는 여야 협상대상이 될 수 없다"고 질타하며, "내일 주례회동에서 청문회를 하겠다는 것인지, 끝내 거부하겠다는 것인지 담판을 짓겠다"고 강조했다.

이영은기자 [email protected] 조성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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