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은 6일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 피습 사건으로 한미관계가 위축될 수 있다는 시선에 대해 "비온 뒤 땅이 굳는다고, 오히려 이 사건으로 인해 한미동맹 관계가 더 굳건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우려를 일축했다.
나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한수진의 SBS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 "이 사건 자체로 한미동맹 관계가 흔들림이 있을 것 같진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리퍼트 미 대사가 어제 트위터에도 '같이 갑시다'라는 글을 올리는 등 굉장히 열심히 하고 있다"면서 "다만 일본이 공격적인 외교를 통해 워싱턴 정가의 분위기를 바꾸려는 노력을 하고 있고, 중국과의 관계에 있어서는 한국이 사드 문제 등으로 인해서 입장이 어려운 부분이 있어 앞으로 관리를 잘 관리를 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외교사절에 대한 경비 강화 문제에 대해 "근본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면서 "상황에 따라서 외교사절에 대한 신변 안전 보호가 좀 더 적절하게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외신에서 이번 사건의 원인을 반미 감정으로 지목했다는 것과 관련, "한국 국민과 미국 국민 사이의 어떤 감정적인 문제로까지는 확산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결국 정부가 어떻게 대응 하느냐도 굉장히 중요하다. 개인이나 어떤 수사결과를 살펴봐야 되겠지만, 돌발적인 범행으로 보는 것이 맞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나 의원은 피의자 김기종씨와 관련해 "여러 전력이나 현장에서의 활동, 구호 등을 보면 김씨 개인은 종북주의자인 것이 분명하다"면서도 "이것이 개인적이냐, 조직적이냐는 좀 더 수사 결과를 지켜봐야 될 것 같다"고 신중한 태도를 취했다.
이영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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