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은 5일 협의회 주최 조찬 강연에서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피습당한 데 대해 사과했다.
민화협은 "오늘 아침 본 협의회 주최 세종홀 강연장에서 발생한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에 대한 테러행위에 대해 한미 양국 정부와 국민에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리퍼트 대사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며 대사 가족들에게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민화협은 "이번 사건은 용납할 수 없는 반인륜적 테러"라며 "행사장에서의 돌발 사태에 대한 경호대책 등이 미흡했던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 이후 어떠한 책임도 회피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화협은 사건 직후 현장에서 긴급 회의를 열고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으며, 경찰 수사 협조 등 사후 대책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리퍼트 대사는 이날 오전 7시40분께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민화협 주최 조찬 강연회에 참석했다가 한 남성으로부터 얼굴 부위를 면도칼로 공격당해 인근 강북삼성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용의자 김기종 우리마당 대표는 현장에서 검거됐다. 김 대표는 지난 2010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특별강연회 도중 시게이에 도시노리 당시 일본 대사에게 시멘트 덩어리를 던진 혐의 등으로 처벌받은 바 있다.
/윤미숙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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