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이마트가 '국산의 힘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국산 농수축산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100억 원을 지원한다.
5일 이마트는 국산의 힘 프로젝트를 통해 상품 발굴, 품질 강화, 판로 확대, 마케팅 등 유통 전 과정에 걸쳐 전폭적인 지원을 펼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국산의 힘 프로젝트란 이 땅의 농부와 어부들이 생산한 좋은 국산 농수축산물 발굴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이마트의 상생 프로젝트다.
이마트는 단순히 판로나 매입량을 확대하는 것이 아닌 상품의 핵심 경쟁력인 품질 향상은 물론, 농가에서는 직접 하기 어려운 마케팅, 디자인, 브랜딩을 집중적으로 지원해 농가의 경쟁력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국산의 힘 프로젝트 상품으로 선정되면 상품에 대한 품질 개선과 패키지 신규 디자인 개발을 진행해 상품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역량을 지원하며, 이마트 매입량을 확대해 판로를 더 넓힐 수 있게 된다.
또 이마트는 내외부 고지물과 영상물을 제작해주고, 기존 전단과 광고에서 우선적으로 이를 홍보한다. 특히 해당 생산자에게는 이마트 바이어의 직접 컨설팅과 해외 선진 농어업 연수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이를 통해 이마트는 관련 상품 매출을 기존 대비 2배 이상, 최대 7배까지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 프로젝트는 국산 농산물의 생산과 소비가 함께 늘어나는 국산 농산물 유통의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기 위한 것"이라며 "수입산 비중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 속에서 이번 프로젝트로 농가에는 품질 향상과 판로 확대를, 소비자에게는 신뢰할 수 있는 좋은 먹거리를 제공하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마트 신선식품 중 과일의 경우 2010년 30% 수준이었던 수입과일 비중이 지난 해 39%로 높아졌으며, 20%였던 수입 수산물 비중은 44%까지 높아졌다.
또 이마트는 이번 국산의 힘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연간 100억 원을 투자하고, 매입, 마케팅 등 전문가를 중심으로 조직을 신설한다. 더불어 선진 농업 연수와 같은 교육을 지원하는 등 이마트가 가진 모든 역량을 총동원할 계획이다.
우선 5일부터 1차로 과일 2품목, 수산 2품목, 축산, 건해산, 채소, 유기농 각 1품목 등 총 8 품목을 국산의 힘 프로젝트 1차 상품으로 선정하고 지원을 시작하며, 추가적으로 새로운 상품을 발굴해 올해 30개까지 늘려갈 계획이다.
1차 선정 상품으로는 성전감귤(과일), 예산 무지개방울 토마토(과일), 제주 활소라(수산), 통영 활가리비(수산), 일산 오골계토종닭(축산), 해남 세발나물(채소), 임자도 갯벌김(건해산), 충주 쌈채소(유기농) 등이다.
이마트는 국산의 힘 프로젝트와 관련해 해당 업무 전문가들이 모인 별도 TF팀을 신설하고, 상품 개발, 상품 개선, 상품 운영 등 상품 유통 전분야에 걸친 업무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또 국산의 힘 홈페이지(www.poweroflocalfoods.com)를 별도로 개설함으로써 바이어의 직접 개발과 함께 참가를 희망하는 농가가 온라인 등록만으로 자유롭게 심사 신청을 할 수 있게 해 프로젝트 파트너 농가를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마트는 오는 13일 '국산의 힘 프로젝트'와 관련해 농림수산식품부와 MOU를 맺고 참여 농가에 대한 지원과 상품 수급 및 판로 안정 등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갑수 이마트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 땅에서 우리 농부들이 재배한 좋은 상품을 더 많이 개발하고 더 많이 소비하는 국산 농산물 선순환 유통구조를 확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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