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태훈기자] 졸업과 입학을 앞둔 아카데미 시즌을 맞아 주요 PC업체들이 인텔의 차세대 5세대 코어 프로세서가 탑재된 노트북을 시장에 대거 공급하고 있다. 이에 따라 5세대 코어 제품군이 올해 노트북 시장의 주요 트렌드로 인기를 끌 전망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전자 등 주요 PC업체들이 아카데미 시즌에 맞춰 5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다양한 노트북을 앞다퉈 주요모델로 선보이고 있다.
아카데미 시즌은 연간 노트북 판매량의 약 30%를 차지하는 PC업계 최대 성수기. 관련 경쟁도 달아오르고 있다.
◆인텔 5세대 코어 제품, 노트북 판매 비중 절반 이상
실제로 롯데하이마트 및 삼성 디지털플라자, LG전자 하이프라자 등 주요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인텔 5세대 코어 프로세서가 탑재된 노트북의 판매 점유율이 전체 노트북 판매량 중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삼성 디지털플라자의 경우 인텔 5세대 제품 판매 비율이 50%를 넘어섰다. 이는 판매되는 노트북 2대 중 한 대가 5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노트북이기 때문.
현재 삼성전자는 노트북9(NT900X3K), 노트북9라이트(NT910S3K), 노트북5(NT500R5K) 등 10여 종의 이상의 다양한 5세대 코어 기반 노트북을 판매중이다.
롯데하이마트 및 LG전자 하이프라자는 인텔 5세대 코어 프로세서 기반의 노트북 판매 비중이 약 3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하이프라자의 경우 LG전자의 최신 노트북인 '그램'의 판매비중이 높은 상태다.
이는 신형 그램이 14, 15인치대로 출시돼 기존 13인치보다 화면 크기는 커졌음에도 무게는 여전히 1킬로그램(kg) 이내를 유지한 덕분이다.
롯데하이마트 노트북 구매 담당 송동규 책임은 "인텔 5세대 제품이 탑재된 노트북 판매 점유율이 노트북 판매량 중 30%를 넘어섰다"며 "1년 중 1분기는 노트북이 가장 많이 팔리는 시기로, 신학기를 앞두고 성능을 꼼꼼하게 체크해가며 고르는 사용자들이 많아 최신 CPU가 탑재된 노트북을 많이 찾는다"고 설명했다.
◆ 인텔 5세대 코어 프로세서, 기존 대비 성능 최대 50%↑
인텔 5세 코어 프로세서는 14나노(nm, 10억분의 1미터) 미세 공정 기반이 적용된 인텔의 차세대 프로세서다. 2세대 3차원(3D) 트라이게이트 기술을 도입, 다이의 크기는 기존 세대인 22나노 공정 대비 37% 감소했고, 트랜지스터 집적도는 35% 증가했다.
이에 따라 비디오 인코딩 성능은 기존 대비 50% 이상, 배터리 사용시간 역시 HD급 해상도(1천280x720) 비디오 재생 시 1.5시간 늘어난 8시간 이상의 재생이 가능하다.
특히, 그래픽 성능에 있어서는 내장 그래픽 성능 만으로 4K급 해상도를 지원, 기존 세대 최대 22% 향상된 3D 그래픽 성능을 제공한다. 게임, 영화 등의 멀티미디어 콘텐츠 소비부터 인터넷 검색 및 문서 작업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기에 편리하다는 평가다.
인텔코리아 마케팅 총괄 지용호 전무는 "인텔 5세대 코어 제품은 14나노미터 미세공정으로 제조된 최신 마이크로 프로세서"라며 "일반 사용자들이 마이크로 프로세서 기술을 알 필요는 없지만 노트북의 성능을 확인하는 가장 쉬운 방법이 프로세서를 확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최신 제품은 5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로. 성능에 따라 브랜드가 코어 i3, i5, i7로 분류돼 이 내용만 알아도 노트북을 손쉽게 고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현명한 노트북 선택? 용도에 맞는 구매가 정답
노트북은 한 번 구매시 평균 2년 이상의 교체주기를 갖는 만큼 현명한 구입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먼저 자신이 활용하고자 하는 용도를 파악, 이에 맞는 성능의 노트북을 선택하는 게 필요하다.
노트북을 항상 휴대하면서 간단한 인터넷 검색 및 문석 작업이 주요 용도라면, 삼성전자의 '노트북9'이나 '노트북9 라이트', LG전자의 '울트라PC 그램(14Z950-GT54K)'이 적합하다.
노트북9은 무게가 1kg 초반대로 가벼워 이동에 용이하고, 저소음 모드를 설정하지 않아도 발생되는 소음이 적은 게 강점이다.
노트북9보다 우수한 이동성 및 넓은 화면을 원한다면 울트라PC 그램(14Z950-GT54K)'이 적합하다. 울트라PC 그램(14Z950-GT54K)은 아티브북9 대비 화면은 0.3인치, 무게는 0.20g 가볍다.
노트북9 라이트는 노트북9에 탑재된 'i5' 프로세서 대신 'i3' 프로세서를 탑재, 성능을 한 단계 낮추면서 다양한 색상으로 구성된 모델로 가격대비 성능을 앞세운 게 특징.
이동성은 떨어지지만 가격대비 성능을 중요시한다면 삼성전자의 '노트북5'와 LG전자의 '울트라PC 그램(15Z950-GT54K)', 에이서의 '아스파이어 V3-371'도 적당한 제품이다.
노트북5는 노트북9 라이트와 동일한 i3 프로세서를 탑재했지만 화면은 2.3인치 크고, 무게는 0.56kg 무겁다. 대신 가격이 최대 30만 원 가량 저렴해 실속형 학생들에게 적합한 제품이다.
또 울트라PC 그램(15Z950-GT54K)은 15.6인치 화면에 i5 프로세서를 탑재하고도 무게는 1.39kg으로 가벼운 게 특징. 가격 역시 100만 원 초반으로 낮아 가격대비 성능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아스파이어 V3-371은 에이서 노트북 시리즈 중 가격대비 성능이 가장 우수한 제품으로 노트북5보다 최대 10만 원 정도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프로세서 역시 i3 대비 성능이 높은 i5가 탑재됐다. 다만 운영체제(OS)는 윈도가 아닌 리눅스를 지원해 호환성을 요구하는 다양한 작업을 원하는 사용자에게는 적합하지 않다.
가격은 높지만 이동성은 물론 각종 작업까지 쾌적하게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성능을 원한다면, 레노버의 '씽크패드 X1 카본', HP의 '엔비' 등이 적합하다.
레노버 씽크패드 X1 카본은 i5 프로세서와 'i7' 프로세서, 4기가바이트(GB) 램과 8GB 램, 128부터 512GB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까지 성능에 따라 종류가 구분, 가격도 최저 140만 원 후반에서 200만 원 중반까지 다양하다.
카본 소재 특유의 뛰어난 내구성과 가벼운 무게를 강점으로 내세운 레노버의 프리미엄 노트북 시리즈다.
HP 엔비(17-K215TX)는 i7 프로세서와 17.3인치 화면을 탑재, 램 용량도 8GB를 제공해 고성능을 요구하는 작업을 원하는 사용자에게 적합하다. 가격대는 130만 원 후반대에서 160만 원 초반대선. 다만 무게는 2.88kg로 무거운 편이다.
양태훈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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