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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계, 사우디와 ICT 등 신성장 분야 협력 다짐


대한상의, '한-사우디 비즈니스 포럼' 개최… 박 대통령 등 참석

[안광석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이끄는 한국 경제사절단이 사우디아라비아 경제계와 정보통신기술(ICT) 및 원자력 발전소 건설 등 신성장동력 분야 협력을 다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4일 오전(현지시간) 사우디 리야드 포시즌호텔에서 사우디상의연합회와 '한-사우디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해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이날 포럼에는 박 대통령과 대한상의 박용만 회장을 포함해 삼성·현대차·LG·SK·포스코 등 주요 대기업 수장들과 사우디상의연합회 알 자밀 회장 등 양국 정·재계 관계자들 400여명이 참석했다.

알 자밀 회장은 "에너지와 건설, 플랜트 등 양국의 전통적인 협력 분야뿐 아니라 ICT와 의료·보건 등 새로운 분야로 경제협력이 확대돼 실제적인 비즈니스 기회로 이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최근 사우디는 국제적 유가 하락 추세로 석유 수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경제정책을 시행 중이다. 에너지 및 건설, 플랜트 관련 인프라 구축과 ICT 등 지식기반 산업, 교육 시스템 등에 대한 투자 확대도 이 정책의 일환이다.

이에 따라 사우디 정부는 관련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과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과 활발한 교류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 대기업들도 적극 협력을 약속했다.

두산중공업 김헌탁 부사장은 "라빅2 화력발전소의 경우 건설현장에 사용되는 제품 중 41%를 현지에서 공급받고 있으며 우리 기술력과 노하우가 사우디 업체들에게 전수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우디는 현재 전력 생산의 100%를 화력발전에 의존하고 있으나 관련 기술이 부족해 한국 등 외국기업 기술을 원조받고 있다. 사우디 정부는 앞으로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을 위해 오는 2032년까지 원자력과 신새쟁에너지에 집중투자할 계획으로 한국이 사우디 원자력 발전소 건설에 기여해 줄 것을 요청 중인 상태다.

분당서울대병원 황희 의료정보센터장은 "중동은 의료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높지만 공급이 충분치 않으므로 세계적인 의료서비스 수준을 갖춘 한국과 사우디가 보건·의료 분야에서 협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포스코 권오준 회장과 사우디 공공투자펀드(PIF) 알모파디 총재는 건설·자동차·기타사업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두산중공업과 사우디 해수담수청도 공동기술 MOU를 체결했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중동 각국은 포스트오일 시대에 대비해 산업다각화를 추진하고 있어 우리기업들의 사업기회가 많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순방이 한국경제의 신성장동력 발굴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광석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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