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혜정기자] 삼성전자 IM부문장인 신종균 사장(사진)이 갤럭시S6에 대한 이동통신사의 선주문 반응이 폭발적이라며 전작을 압도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지난 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언팩에서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를 소개한 신 사장은 신제품의 디자인, 사용자경험(UX), 부품 성능 등에서 모두 자신감을 보였다.
판매량과 수익성이 주춤한 삼성 스마트폰이 갤럭시S6를 기점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신 사장은 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들과 만나 갤럭시S6의 개발과정과 초기 반응에 대해 털어놨다.
그는 갤럭시S6가 초심으로 돌아가 원점에서 만든 스마트폰이라고 설명했다.
신 사장은 "갤럭시S6는 '올 뉴 갤럭시'란 말처럼 초심으로 돌아가서 만든 제품"이라며 "과거 모든 것을 버리고 원점에서 다시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갤럭시S6는 메탈과 글라스 소재를 적용해 고급스런 느낌을 강조한 스마트폰이다. 일체형 배터리가 적용되면서 두께(6.8mm)가 갤럭시S 시리즈 중 가장 얇아졌다.
또 14나노급 64비트 지원 엑시노트7420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채택했다. 특히 소재와 디자인면에서 기존 갤럭시S 시리즈와 차별성이 큰 제품이다.
갤럭시S6 엣지의 경우, 양쪽에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스마트폰이다. 갤럭시S6 엣지는 갤럭시노트 엣지에 비해 휘어진 면이 줄었다. 이에 따라 갤럭시노트 엣지보다 커브드 디스플레이에서 지원되는 기능이 줄었다. 커브드 디스플레이까지 기능보다 디자인 요소를 강조한 것이다.
신 사장은 "모험을 건 갤럭시S6와 엣지의 초기 반응이 폭발적"이라며 "전작을 능가하는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엣지 모델의 판매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신 사장은 "어제 갤럭시S6 공개 후 (이통사들의) 선주문이 시작됐는데 반응이 좋다"며 "시작이 지난해보다 좋고, 갤럭시노트 엣지가 출시됐을 때보다 갤럭시S6 엣지 판매 비중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갤S6, 성능과 내구성도 최강"
삼성전자가 이번에 발표한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는 찬사도 많았지만 일체형 배터리, 얇은 두께로 인한 내구성 문제 등의 지적을 받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신종균 사장은 "갤럭시S6는 14나노 반도체 공정을 거친 프로세서가 들어갔는데, 이는 전력 소모가 가장 적은 프로세서"라며 "10분만 충전해도 배터리가 4시간 지속되고, 0%에서도 배터리를 완충하는 데 3시간도 걸리지 않아 일체형 배터리라고 해도 불편함이 없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어 "갤럭시S6에 사용된 알루미늄은 잠수함, 산악자전거에 사용되는 소재"라고 설명했다.
신 사장은 갤럭시S6에 퀄컴이 아닌 자사의 AP를 탑재한 것도 "품질력 향상 차원"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품 선정은 공정하게 성능을 고려해 쓴다"며 "다른 회사 AP라도 성능이 좋으면 사용한다"고 말했다.
◆"시장 상황 어려워져도 정면돌파하는 게 삼성 정체성"
신 사장은 갤럭시S6에 대한 자신감에 차 보였지만 스마트폰 사업은 여러 모로 힘든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혁신을 통해 이같은 위기를 돌파할 것이라는 각오를 전했다.
신 사장은 "후발업체들의 도전이 거세지고 있고, 시장상황이 점차 힘들어지는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우직하게 소비자들의 일상 생활을 가치 있고 의미 있게 만들어 줄 혁신을 지속하는 것이 삼성의 정체성이며, 이를 부단하게 이어나가 정면 돌파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또 판매량 성적에 비해 매출 실적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갤럭시S6가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삼성을 벤치 마킹하며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는 중국 제조사는 기술력으로 뿌리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수량 점유율 대비 낮은 매출 점유율 문제는 갤럭시S6와 엣지를 내면 개선될 것"이라며 "중국 일부 업체가 남의 것을 따라하고 있기도 하지만, 우리는 이 같은 문제를 차별화된 소재와 공법, 제조 역량을 통해 헤쳐나가겠다"고 답했다.
바르셀로나(스페인)=민혜정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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