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CJ오쇼핑은 지난 달 27일 휴롬과 경남 김해시에 위치한 휴롬 본사에서 해외시장 확대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2일 발표했다.
이날 양사는 각자의 보유 역량을 기반으로 해외시장 정보 공유 및 마케팅 분야에 대한 전방위적인 협력을 하기로 합의했다.
또 실무 진행을 위한 공동 TF를 구성하고 중국 및 동남아 시장의 TV홈쇼핑을 통한 매출 확대를 우선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해외 지역에 대한 신규 진출도 공동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양사는 휴롬 원액기 판매 외에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공동 투자 기회도 모색할 예정이다.
휴롬은 매년 30%씩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해외사업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CJ오쇼핑이 구축해 놓은 글로벌 네트워크와 마케팅 노하우를 활용할 예정이다. 지난 해 휴롬은 한국을 포함한 75개 국가에서 3천200억 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으며, 이 중 해외 비중은 70%에 육박하고 있다.
휴롬은 이번 CJ오쇼핑과의 MOU 체결을 통해 중국 외에 동남아시아, 중남미 등 다른 지역에서의 매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올해 매출을 5천억 원으로 늘리고 진출 국가 수도 100개 국으로 늘린다는 계획을 잡고 있다.
김영기 휴롬 회장은 "CJ오쇼핑과의 협력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CJ오쇼핑의 해외 네트워크와 마케팅 노하우를 활용해 매출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CJ오쇼핑은 글로벌 상품소싱 전문 자회사 CJ IMC 를 통해 휴롬의 신규 진출지역에 대한 우선공급권을 확보해 매출 확대 기회를 얻은 것은 물론, 중소기업의 안정적인 해외진출 및 시장확대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
지난 해 CJ오쇼핑의 중소기업 상품 판매 실적은 1천940억 원으로, 이는 지난 2013년에 비해 30%나 증가한 수치다.
CJ오쇼핑 글로벌사업본부 김윤구 부사장은 "신규 해외시장에서는 TV홈쇼핑을 포함한 다양한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을 통해 휴롬 원액기의 판매를 늘려나갈 계획"이라라며 "휴롬과 같은 중소기업과의 긴밀한 협력관계 유지는 향후 CJ오쇼핑의 중요한 성장전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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