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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5G 시대 글로벌 리더십 다진다


MWC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차세대 통신기술 발표

[허준기자] KT(대표 황창규)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박람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5'에서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을 대거 선보인다고 1일 발표했다.

특히 KT는 올해 MWC 전시를 통해 차세대 네트워크로 LTE보다 1천배 빠른 5세대(5G) 네트워크 핵심 기술들을 대거 선보인다. KT는 5G 기술을 선도하고 이를 사물인터넷(IoT)과 연계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와 함께 5G시대 핵심 기술 뽐내

먼저 KT는 삼성전자와 함께 개발한 5G 핵심기술 '밀리미터파'를 선보인다. KT는 이 기술을 통해 기존 LTE 주파수 대역보다 높은 28㎓ 대역 주파수를 사용해 100배 이상 빠른 전송속도를 선보일 예정이다.

KT 관계자는 "이 기술을 활용하면 많은 데이터를 초고속으로 주고받을 수 있어 초고화질 동영상, 360도 다중 초점 카메라 영상, 홀로그램 영상 등 실제와 흡사한 증강 현실을 경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KT는 삼성전자와 함께 기존 5개의 LTE 주파수를 묶을 수 있는 주파수묶음(CA)기술을 진화시켜 20㎒ 주파수 9개를 묶는 9밴드 CA 기술인 LTE-B(Beyond)도 시연한다. 이는 기가급 속도를 요구하는 5G의 핵심 기술로 현지 참관자들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LTE 신호와 와이파이 신호를 병합해 전송하는 LTE-와이파이 링크 어그리게이션, 이른바 'LTE-H' 솔루션과 와이파이의 5㎓ 주파수 대역을 LTE로도 사용할 수 있는 'LTE-U' 등 다양한 신기술들로 이번 MWC에서 만나볼 수 있다.

◆노키아, 에릭슨과도 협업

LTE-TDD(시분할방식)에서 다운링크와 업링크 주파수 2개를 묶어 빠른 속도의 다운로드와 업로드 속도를 제공하는 'LTE-TDD DL UL CA'도 이번 전시회에서 최초로 시연되는 기술이다. KT는 노키아와 함께 이 기술을 최초로 선보인다.

또한 KT는 에릭슨과 공동으로 개발한 5G UDN도 출품한다. 이 기술은 KT가 보유한 광 인프라를 기반으로 다양한 형태의 초소형기지국(스몰셀)을 구축해 기존 대비 100배 이상의 사용자를 수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아울러 KT는 D2D(단말간통신) 기술을 활용해 개인 맞춤형 광고를 사이니지 모니터로 통해 보여주는 '스마트 쇼 윈도우' 서비스로 시연한다. D2D 기술은 이동통신 기지국을 거치지 않고 단말간 직접 통신이 가능하게 하는 5G 기반 기술이다. 반경 500m이내 사용자를 탐색해 직접 정보 교류를 할 수 있다.

이 기술은 기존 근거리 통신기술인 비콘보다 통신 연결 시간이 단축되고 5배나 넓은 커버리지, 재난 상황 시 단말 간 양방향 통신을 통한 단말 간 직접 통화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모바일 광고, 전자 상거래 등 O2O(Online to Offline)를 비롯해 무인자동차 등 사물인터넷 분야 등 다양한 미래형 서비스에 적용될 수 있다는 것이 KT 측의 설명이다.

KT 융합기술원 이동면 전무는 "KT가 MWC에서 차세대 네트워크 선도사업자로서 우리나라 통신 경쟁력을 전세계에 알릴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기업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5G 기반 차세대 기술 개발에 지속 매진해 궁극적으로 기가토피아 세상에서 고객들이 새로운 가치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바르셀로나(스페인)=허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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