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가 취임 2주년을 맞은 박근혜 정부를 혹평했다.
문재인 대표는 2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2년 바닥으로 떨어진 서민경제를 살리고 두 국민정치로 분열된 국민 마음을 봉합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박 대통령은 대선 때의 초심 때로 돌아가 국민과 소통하고 경제를 살려서 국민을 행복하게 해달라"고 말했다.
우윤근 원내대표는 "오늘이 박근혜 정부 출범 2주년인데 어디서도 정부가 약속한 국민 행복을 찾아볼 수 없다"며 "공약 파기의 연속이었고, 국민에게 돌아온 건 절망 뿐"이라고 혹평했다.
우 원내대표는 "야당과 국회만 탓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국민은 더더욱 절망스럽다"며 "문제는 불어터진 국수면발이 아니라 애당초 잘못된 불량 국수로 이명박근혜 정권 7년 동안 경제활성화를 주장하며 낙수경제론을 고집했지만 결과는 참담하다"고 말했다.
주승용 최고위원도 "박근혜 정권의 2년은 고목사회"라며 "오래된 나무에 타버린 재처럼 대한민국의 희망이 사라진 2년"이라고 비판했다.
주 최고위원은 "창조경제, 통일대박, 국가개조, 인사혁신, 문화융성 등 대통령의 화려한 공약 중 어떤 것도 국민 가슴에 와닿는 것이 없다"며 "앞으로 3년은 이래서는 안돼"라고 강조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의 어조는 더욱 강했다. 정 최고위원은 "박근혜 대통령은 진짜 나쁜 대통령이다"라며 "그동안 2년 임기 동안 패션외교는 화려했으나 대선공약은 파기됐고, 빈깡통처럼 소리만 요란했다"고 질타했다.
정 최고위원은 "최악의 정치는 국민과 약속하고 지키지 않는 정치"라며 "674개 공약 중 완전히 이행된 것은 37%, 후퇴는 35%, 미이행은 27%이고 대선 때 약속한 공약의 62%가 안지켜지고 있다. 박 대통령의 솔직한 사과와 분발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채송무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조성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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