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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2주년 맞는 朴대통령, 과제는?


낮은 지지율 속 당정청 소통이 관건, 靑 인사개편 '첫 걸음'

[채송무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25일 취임 2주년을 맞으며 본격적인 집권 3년차를 시작한다.

집권 3년차 준비도 상당부분 끝난 상태다. 설 연휴 이전 이완구 국무총리의 국회 인준 절차가 끝났고, 후속 개각을 통해 통일부장관에 홍용표 현 통일비서관, 국토교통부 장관에는 유일호 현 새누리당 의원, 해양수산부 장관에 유기준 새누리당 의원, 금융위원장에 임종룡 현 농협금융지주회장을 내정했다.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의 사의도 수용했다. 조만간 박 대통령은 비서실장 후임인사 등 청와대 인사를 발표하고 집권 3년차에 들어간다.

박 대통령의 집권 3년차는 경제 활성화와 이를 위한 구조개혁에 맞춰져 있다. 박 대통령은 신년 기자회견과 설 연휴 직전 국무회의에서 "올초 국민들께 약속드린 경제활성화와 4대 부문 구조개혁 등의 성과 창출을 위해 지금부터 더욱 속도감 있게 업무를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경제혁신 3개년 계획과 공공·노동·금융·교육 등 4대 부문 구조개혁에도 힘을 실었다. 공무원연금 개혁도 추진 의사를 분명히 했다.

문제는 당청 간 소통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느냐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청와대 비선 의혹에 연말정산 대란 등 서민증세 논란으로 박근혜 대통령은 30%대 낮은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다. 국정 동력이 제대로 확보되지 않을 가능성이 상당하다.

이미 민주노총이 4월 총파업을 거론하고, 공무원 노조가 공무원연금개혁을 강력히 비판하는 등 갈등이 높아지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강력한 반발이 예상되는 구조개혁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당청간 소통이 필수적이다.

설 연휴 전 실시된 개각으로 친박계 현역 의원들이 내각을 사실상 장악한 가운데 당은 비박계 일색으로 짜여져 소통은 더욱 중요하다.

우선 오는 25일 처음으로 개최되는 당정청 정책조정협의회가 눈길을 끈다. 지난 10일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지도부 회동에서 정책 조율을 위해 합의한 이후 처음 열리는 정책조정협의회에서는 여러 현안이 논의될 것으로 예측된다.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와 원유철 정책위의장, 조해진 원내수석부대표, 정부에서 최경환 경제부총리, 황우여 사회부총리, 추경호 국무조정실장, 청와대 현정택 정책조정수석과 조윤선 정무수석, 안종범 경제수석이 참여하는 당정청 정책조정협의회를 통해 여권이 새로운 질서를 형성할 가능성이 있다.

조만간 이뤄질 청와대 인사개편도 주목된다. 여권 지도부는 김기춘 비서실장 외에 인사쇄신이라고 할 정도로 청와대 인사개편의 폭이 커져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청와대는 조만간 김기춘 비서실장의 후임 인사와 함께 정무특보단 인선 등 청와대 인사개편을 단행할 예정이다. 여권의 비박계는 김기춘 비서실장의 후임 뿐 아니라 이른바 '문고리 3인방'에 대해서도 교체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주목된다.

채송무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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