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닛산자동차와 테슬라자동차가 주도하고 있는 전기차 시장에 애플이 진출할 것으로 전망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애플이 1년전부터 수백 명의 전문인력을 영입해 전기차를 개발하고 있다고 1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팀 쿡 최고경영책임자(CEO)의 승인 아래 타이탄이라는 프로젝트명으로 전기차 제작을 추진하고 있다. 타이탄 프로젝트는 아이팟과 아이폰 개발을 주도해온 스티브 자데스키 부사장이 이끌고 있다. 그는 애플에 합류하기 전 포드차에서 근무했던 자동차 전문가다.
스티브 자데스키 부사장은 메르세데스 벤츠와 테슬라 등의 자동차 업체에서 수백 명의 전문인력을 영입했고 이들과 함께 현재 미니밴을 닮은 초기형 전기차를 연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애플이 자동차에 쓰이는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전기차를 연구하고 있다고 봤다. 전기차에는 혁신적인 배터리와 차량용 전자장치에 많은 기술이 쓰이고 있는데 이 기술은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등의 다른 제품에도 매우 유용하다.
실제로 애플은 종종 시장 판매가 아니라 기술이나 상품성을 조사하기 위해 여러 형태의 시제품을 만들어왔다.
하지만 타이탄 프로젝트의 인력 규모나 책임자의 입지를 고려할 때 이번 전기차 개발은 기술 조사보다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애플은 전기차 생산을 위해 캐나다 자동차 제조사 매그나를 포함해 고성능 자동차 제조사들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이 전기차 시장에 진출해 아이폰으로 보여준 혁신을 재현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안희권기자 [email protected]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