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수기자] 넥슨이 엔씨소프트의 이사회에 공식 참여하는 것을 비롯, 적극적인 경영 참여를 공식화한 것을 두고 엔씨소프트가 "과도한 경영간섭"이라며 주주제안 의견의 적정성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6일 '넥슨재팬의 경영 의견 제시에 대한 공식 입장'을 통해 "최근 양사가 경영진과의 대화 채널을 다시 가동하는 가운데 넥슨재팬의 일방적인 경영 의견 제시는 시장의 신뢰와 대화의 실효성을 떨어뜨릴 우려가 크다"고 지적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지난달 27일 넥슨의 경영 참여 선언으로 시작된 엔씨소프트 경영권 분쟁은 지난 3일 넥슨재팬이 적극 경영 개입 의사를 담아 주주제안 공문을 보낸데 이어 엔씨소프트도 거부 입장을 공식화하면서 치열한 갈등 국면으로 심화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법과 원칙, 고객과 모든 주주의 가치를 최우선시하는 경영철학에 따라 (넥슨이 제시한) 의견의 적정성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라며 "전체 주주들의 가치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혁신적인 기술개발과 고객 서비스 향상에 노력하고 이를 통한 기업가치 증대를 위해 변함없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엔씨소프트는 또한 현 경영 체제 지속을 위해 주력하겠다는 뜻도 함께 피력했다.
엔씨소프트는 "넥슨재팬의 일방적이고 과도한 경영간섭에도 불구하고 주주가치 훼손과 한국 게임산업의 경쟁력 약화라는 최악의 상황에 귀결되지 않도록 흔들림 없이 현재의 경영 활동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임을 약속한다"고도 했다.
한편 넥슨재팬은 지난 3일 내용증명 형태로 엔씨소프트에 주주제안 공문을 발송하며 이사회 참가 및 이사선임, 엔씨 보유 자사주 소각과 김택진 대표의 특수관계인으로 연간 5억원 이상 보수를 수령하는 비등기 임원의 보수 내역과 산정 기준 공개를 공식 요청하며 적극적인 경영 참여 의지를 밝혔다.
문영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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